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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주한 제약계 "답(答)이 없네"
[ 2010년 02월 26일 03시 14분 ]
국세청이 제약업계 전반에 대한 세무조사를 천명한 가운데 제약사들이 이에 대한 대책회의로 분주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은 제약사는 총 4곳. 하지만 조사를 받은 해당 제약사 뿐 만 아니라 이번 조사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업체들도 국세청의 행보에 대한 대책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국세청은 지난 25일 거래질서 문란 혐의가 있는 제약사 및 의료기기 30개 업체에 대해 대대적인 세무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제약사들의 움직임은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그동안 진행됐던 공정위, 검찰, 경찰, 복지부 등의 조사와는 차원을 달리하는 파급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 기인한다.

실제로 업계 관계자는 "국세청 조사는 세무전반에 대한 세금을 맞을수도 있는 문제여서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제약업계 전반에 그 파장을 가져올 것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세청의 이번 조사는 파급 효과 극대화를 위해 제조부터 판매까지 전 유통과정에 대한 일괄 세무조사 방식으로 처음 실시, 향후 조사대상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제약사들은 대책마련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A제약의 경우 오늘(26일) 출근과 함께 임원들이 모여 이번 국세청 세무조사에 대한 여파와 대책 마련을 위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아침부터 임원들이 모두 모여 회의에 들어갔다"며 "자세한 사항은 모르지만 25일 진행된 국세청 세무조사와 관련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또한 B제약 역시 총무부와 회계파트 담당자들이 모여 대책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임원을 비롯해 실무진들이 모여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별다른 대책마련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강조했다.

대책 마련을 위해 임원과 실무자들이 모여 회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세무조사에 대한 특별한 방안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사 뿐 만 아니라 도매업체들까지도 대책마련을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특별한 대책이 나올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답답하기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제약업체들 뿐 만 아니라 어떤 기업이 국세청의 세무조사에서 자유로울 수 있겠냐"고 반문하며 "이제 2월이 끝나가지만 올 한해는 제약계 전체에 너무나 큰 시련이 가득한 상황"이라고 한탄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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