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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근 "보건연 카바수술 사망자 오류"
[ 2010년 02월 26일 12시 56분 ]
“인공판막을 삽입해서는 치료할 수 없는 질환과 동일선상에서 사망률을 비교하는 것은 심각한 오류가 있다.”
카바수술(종합적 대동맥 근부 및 판막성형술, CARVAR) 사망자를 놓고 보건의료연구원(보건연)과 송명근 교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송 교수가 보건연이 발표한 사망률 통계를 반박한 데 이어 다시금 오류를 지적하고 나섰다.
송 교수는 26일 보도자료에서 “통상적으로 판막질환이라고 하면 대동맥 판막 질환을 의미한다”며 “대동맥류, 박리증, 판막 관상동맥 기타 복합질환은 판막 질환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은 사망률이 보고되는 질환으로 동일선상에서 비교하는 것은 오류”라고 주장했다.
송 교수는 정확한 비교를 위해 보건연 발표 자료와 카바 수술의 사망률을 ▲대동맥 판막 질환 ▲대동맥류, 박리증 ▲판막, 관상동맥, 기타 복합질환으로 나눠 분석했다.
[표1]
자료에 따르면 송 교수가 보건연에 제출한 713건에서 사망자는 ▲대동맥 판막 질환은 374 중 1명(0.3%) ▲대동맥류, 박리증은 316명 중 10명(3.1%) ▲판막, 관상동맥, 기타 복합질환은 23명 중 2명(8.6%)으로 나타났다.
반면, 보건연은 127명 중 5명(3.93%)이 사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송 교수는 “보건연 발표 사망 환자는 대동맥류, 박리증 환자 중 사망한 경우로 인공 판막질환 사망률과 비교할 수 없는데 혼용해 혼동을 불러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그는 “임의로 127명의 사례 중 사망률을 계산했기 때문에 사망률을 과장시킨 측면이 있다”며 “임의로 발췌한 것조차도 기존 수술법을 사용한 판막질환 환자 사망률 6.7%에도 미치지 못하는 3.93%”라고 설명했다.
재수술률 감소로 카바수술 안전성 확인
송명근 교수는 시기별로 카바수술 재수술률이 감소된 통계를 밝히면서 “수술의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표2]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97년 1월부터 2010년 1월까지 13년간 송 교수가 판막 질환으로 카바수술을 시행한 건수는 374건이다.
사망률과 재수술률은 ▲1997.01~2007.12의 경우 115명 중 1명 사망(0.9%), 6명 재수술(5.2%) ▲2008.01~2008.12은 113명 중 0명(0%) 사망, 3명 재수술(2.7%) ▲2009.01~2010.01은 146명 중 0명(0%) 사망, 1명 재수술(0.7%)를 보였다.
“보건연 조사 과정 여러모로 문제 있다”
송 교수는 보건연 조사 과정이 ▲비밀 유지 의무 위반 ▲불충분한 자료 검토 ▲평가 위원의 편향성 ▲개발자가 철저히 배제된 조사 과정 등의 이유로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송 교수는 “보건연은 23일 일간지에 수술 중단 등의 내용을 제공한 데 그치지 않고 환자 의무기록을 사실과 다르게 언론에 제공했지만 ‘공식적으로 발표한 적 없다’는 말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정부 기관에서 진행하는 조사의 비밀 문서를 누출시킨 것에 대해 규명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보건연에 제출된 자료 중 사망자가 포함된 첫 번째와 세 번째 제출된 자료를 임의로 분석해 결과를 도출했다”며 “두 번째 자료는 시간적으로 먼저 제출됐고 한 례의 사망도 없었음에도 이를 배제했다”고 지적했다.
송 교수는 "수술 개발자가 철저히 배제된 조사 과정도 문제"라고 비판했다.
그는 “조사 과정에서 한 번도 자료를 요청하거나 카바 수술 참관, 아카데미나 학회에 참가한 적이 없다”며 “보유한 자료를 통해 결론을 낼 때도 단 한번도 확인을 하거나 해명, 반론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고 역설했다.
송명근 교수는 이어 “기존 수술에 비해 월등히 안전하며 저렴하고 항응고제의 복용이 필요 없어 환자의 삶의 질을 정상인의 수준으로 향상시킨 카바수술이 보건연의 평가과정에서 이 같이 허술하게 취급받고 폄하된 점은 대단히 충격적이다”며 “보건연의 결정 과정의 문제점, 위법성을 모두 밝혀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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