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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새로운 성장동력 제3의료원 재추진"
[ 2010년 03월 01일 21시 47분 ]
경희대학교가 새로운 수익사업 발굴 노력의 일환으로 제3의료원 설립 문제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경희대는 지난달 27일과 28일 이틀간에 걸쳐 조인원 총장을 비롯해 대학 주요 보직 교수들과 의·치·한 계열 교수 350여 명이 참석한 대형 연찬회를 열고 제3의료원에 대한 구상을 전했다.
현재 경희대는 수익용으로 전환 가능한 국제캠퍼스(수원)부지 일부에 제3의료원을 착공한다는 것을 기본 계획으로 두고 설립기획팀을 꾸리는 등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는 지난 2005년부터 검토만 되풀이되고 있는 상황에서 동백세브란스병원 등 주변 경쟁여건이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경희대가 이번 회의를 통해 대략적인 구상안을 공개하면서 추진 의사를 분명히 한 셈이다.
제3의료원 건립에 드는 비용은 당초 2005년도 기준 2500억원에서 두배 정도 늘어난 총 5000억원이 소요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경희대는 재원 마련을 위해 고심 중에 있으며 국내 한 건설사와 손을 잡는 방향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3의료원 건립에 따른 수익으로 적게는 5000억원에서 많게는 1조 5000억원까지 새로 창출해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아직 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긴 하지만, 제3의료원이 들어설 국제캠퍼스 내 부지와 외부 도로를 연계시킬 수 있다면 향후 수익구조 개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경희대가 성장동력 가운데 하나로 꼽은 제3의료원은 단순 임상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복합기능을 갖춘 수익성 높은 곳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크다.
제3의료원 설립기획팀을 책임 총괄하고 있는 경희 동서신의학병원 유지홍 교수(호흡기내과)는 데일리메디와의 통화에서 “현재까지 토의됐던 내용을 중심으로 제3의료원이 앞으로 어떠한 기능을 담당하게 될 건지에 대한 설명을 했다”며 “우선 단순히 임상을 중심으로 하는 병원은 힘들지 않겠냐는 공감대 속에 복합기능을 갖춘 시설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제3의료원이 가시화되면 우선 임상병원으로서 기본 뼈대위에 국내 산업과의 연계성을 높일 수 있는 쪽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유 교수는 “최근 정부의 트렌드를 봐도 연구중심병원으로서의 역할을 포기하기는 힘들다”며 “제3의료원이 세워지면 이 부분에 대한 고민도 함께 들어가 설계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단순 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의료산업과의 연계성을 높여 초기 개발 단계에서부터 깊숙이 참여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라며 “이를 통해 한국의 의료를 외국에 알리는 데 경희대가 앞장선다는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처럼 제3의료원 설립을 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경희대는 상반기 중으로 이와 관련된 초기 보고서를 내놓을 예정이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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