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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판막 환자들 "송명근 교수 만나 다행"
[ 2010년 03월 02일 21시 35분 ]
“미국에서 1년 후 심장 판막을 아예 못 쓰는 상황까지 기다린 후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해서 한국으로 송명근 교수를 찾아와 작년 11월에 수술 받았다.”

“송명근 교수를 못 만났으면 평생 와파린을 먹어야 했다. 수술 받기 전에는 계단 오르기도 숨차고 힘들었는데 수술 후 이젠 뛰어도 숨이 안차다.”

mbc PD 수첩이 2일 밤 11시 15분 ‘카바(CARVAR) 수술의 안전성 논란’편을 방송, 건국대병원 흉부외과 송명근 교수 환자들의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첫 번째 환자는 미국 얼바인에서 왔다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송 교수 카바수술의 치료효과에 대해 확신에 차 있었다.

두 번째 중년 여성 환자는 카바 수술 후 항응고제를 평생 먹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송 교수를 만난 것에 감사하다고 했다.

지난 주 한국보건의료연구원(보건연)은 카바수술 안전성을 문제로 수술중지를 복지부에 권고했다.

이후 한동안 잠잠했던 카바수술 안전성 논란이 다시금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PD 수첩은 이번 방송을 통해 카바수술을 소개하고, 송명근 교수와 보건연 주장 등 일련의 과정들을 방송했다.

송명근 교수는 “이 같은 상황이 오히려 희망적이다. 카바수술 안전성 논란이 전문가 차원을 넘어 의료 소비자인 국민에게 알려지면 한국 의료가 더욱 투명해질 수 있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고 확신했다.

하지만 여전히 보건연은 "카바수술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보건연 배종면 연구위원은 “대동맥 판막 질환으로 사망자 없다고 송 교수가 주장하지만 우리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최소한 3건은 판막질환만으로 사망한 사례”라며 “이러한 유해사례 하나하나가 너무 중대하다고 판단되며, 기존 수술법과 비교할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송 교수는 "보건연에서 주장하는 3례의 사망자는 건국대 오기 전인 서울아산병원에서 수술받은 환자로 모든 수술자 중 사망자는 1% 미만"이라고 반박했다.

대한흉부외과학회 전 학술이사 최종범 교수도 “수술 중단이라고 하는 것은 의사의 의료행위를 막는 것으로 지금까지 그런 일은 없었다”며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보건연 조치를 비판했다.

더불어 보건연 실무위원회 위원 구성에 대한 견해차도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송 교수는 "이들이 중립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한 반면 관련 학회는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심장학회 장양수 홍보이사는 “심장을 20여 년 동안 한 전문위원들인데, 본인의 수술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하는 것은 오히려 이해시키지 못한 사람이 비과학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건연 배종면 연구위원도 “임의로 실무위원들이 선출된 것이 아니”라며 “그 같은 발언은 위원회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흉부외과학회 오종환 홍보이사도 “위원들이 카바수술을 무조건적으로 반대하는 것은 절대 아니”라고 말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복지부는 현재 어떠한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고 했다.

제작진은 “카바수술 안전성 논란이 계속된다면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고민은 깊어만 갈 것이다”며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해야 한다는 것은 양측 모두 바라는 점인 만큼 카바수술이 환자에게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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