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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서 소개된 연구중심병원
[ 2010년 03월 03일 22시 47분 ]
보건복지가족부(장관 전재희)가 야심차게 준비 중인 연구중심병원 청사진이 마련된 가운데 진료 중심의 국내 의료계 흐름에 새바람을 불어 넣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복지부 전재희 장관은 3일 서울아산병원에서 개최된 공개토론에서 “연구중심병원 육성을 통해 보건의료산업을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는 강력하다”며 확고한 신념을 밝혔다.
복지부는 지난해 12월 ‘병원의 연구역량 강화’를 위한 관계 전문가 간담회를 시작으로 연구중심병원 육성 추진 계획을 수립했다. 올해 1월4일 TF팀을 구성, 3월 말 한국형 연구중심병원 모델을 제시하고 신규과제를 발굴할 예정이다.
보건산업정책국 김강립 국장은 “현재 TF팀을 통해 작업을 한 후 오는 4월말까지 공청회 등을 개최해 의견을 수렴하고 5월말 최종안을 확정해 국가경쟁력위원회 등에 보고해 법령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를 맡은 김 국장은 “세계는 R&D 투자를 꾸준히 늘리고, 녹색성장 동력원으로서 인간중심 관련기술(HT)에 관심이 높다”면서 “우리 병원은 우수 인력과 최적의 임상환경을 보유하고 있는 등 잠재력은 높지만 여전히 진료 중심으로 연구와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R&D 재원 및 인센티브 부재 등 체계적인 육성시스템 미비로 병원의 연구에 대한 관심이나 투자가 미흡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단기간 내 보건의료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병원을 진료와 연구가 연계된 균형있는 보건의료산업 선도 집단으로 육성하기 위한 종합적, 체계적인 지원방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복지부는 ‘미래를 위한 선택, HT 성장동력화’를 통해 ▲질병극복을 위한 지식심화 ▲HT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건강증진과 사회 안전망 확보 ▲보건의료 지식기반의 선진화를 전략으로 ‘2015년 아시아 빅5, 2020년 글로벌 빅10 연구중심병원’을 육성할 목표를 세웠다.
이 같은 목표가 달성되기 위해서 복지부는 안정적인 재원 마련이 중요하다고 인식하면서 병원에 유·무형의 인센티브가 제시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강립 국장은 “연구중심병원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방안을 강구해 의료기관의 자율적인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며 “지정된 기관에 대한 제품 및 기술 등 경제적 인센티브를 검토하고, 정부 R&D 간접비 비율을 현행 20%에서 40% 내외로 상향 조절하고, 세금을 감면하는 등 다각적인 검토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인력, 국가적 관리 조직 마련 등 인프라 중요”
의료계는 연구중심병원을 육성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지만 연구인력 확보, 연구물 관리 조직의 거버넌스 체계 마련 등 인프라 구축 등을 주문했다.
서울아산병원 이정신 병원장은 “연구중심병원 육성은 세계적 흐름으로 진료 중심인 국내 환경에서 볼 때, 획기적인 사업”이라면서 “현실적으로 국가에서 지원하는 인프라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말하는 인프라는 사람, 곧 연구 인력이다. 이 병원장은 “우수한 연구 인력이 있어야 우수한 사업을 할 수 있다”며 “연구 인력 육성 확보도 복지부 HT 인프라로 생각해달라”고 제안했다.
아주대병원 민병현 교수는 “연구 핵심 소재, 기술 등을 기르는 데만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그것을 비즈니스화 시키는 것도 중요하다”며 “연구물을 관리하는 조직, 경영조직을 개선하는 데 거버넌스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국가 차원에서 연구물을 공동으로 대응하는 방안이 갖춰져야 한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 복지부 전재희 장관은 “인력 육성 확보 문제는 하나의 제안으로 받아들여 TF팀에서 논의해 볼 것이며, 국가적 차원에서 연구물을 잘 관리하기 위해 교과부, 지경부 등과 연구 중첩되지 않는 지, 과거의 연구와 비교해서 상용 기술로 연결시킬 수 있는 지, 지속 연구 할 수 있는 지 등 툴을 만들어 보고체계를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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