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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국시 실기시험과 현행 인턴제
[ 2010년 03월 04일 03시 18분 ]
前 대한의학회 회장이자 현재 한국보건의료인 국가시험원 수장인 김건상 원장
[사진]
이 의료 인력 양성에 관한 문제점을 강도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의사의 졸업 후 교육'으로써 우리나라 의료발전을 견인해 온 전문의 양성제도에 대해 국시원 김건상 원장은 최근 대한의학회 회보를 통해 "이미 반세기의 역사를 훌쩍 넘기고 있어 이제는 몸에 맞지 않은 옷이 되어 있음을 느끼게 된다"고 운을 뗐다.
최근 의사면허 시험에서 실기시험이 도입, '의사의 졸업 전 교육'에서 실기교육이 크게 강화되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것은 시대적인 조류다.
김건상 원장은 "앞으로 실기시험이 정착되고 발전했을 때 졸업 후 교육으로서 인턴 제도가 갖는 의미가 과연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졸업 후 모든 졸업생이 단과 전문의로 진출할 수밖에 없고 단과 전문의의 반수 이상이 개원가에서 일차진료의사로 활동하게 되는 것이 과연 교육의 효율적인 측면에서 그리고 전문인력의 적정한 활용이라는 측면에서 타당한 것일까라는 문제점들을 제기하고 있다.
김건상 원장은 "이는 대한의학회와 전문의 배출 학회에서 심각하게 논의해야 될 사안"이라면서 "가장 우수한 인재들이 의과대학에 지원하고 있지만 이들이 기초 의학 분야에 줄을 서서 지원을 해야 비로소 그 우수한 두뇌를 제대로 활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건상 원장은 "전체적인 보건의료 R&D 투자가 확대되면서 기초의학 인력 양성 부분에서도 획기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그는 "의과대학의 최상위 졸업생이 기초의학에 지원할 동기를 부여하는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기초와 임상의학이 학문의 경계와 벽을 허물도록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상당 수의 학회들이 학술대회의 효율적인 개최를 통해 연구 업적의 원할한 교류에 앞장서고 있고 학술지의 국제화를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현상은 고무적이다.
김건상 원장은 또 "연구 논문의 질적 평가를 통해 질 높은 업적이 생산되도록 유도하는 정책도 펴야할 것"이라면서 "현재 대학에서 임용과 승진시 SCI 논문의 편수를 중요한 척도로 삼고 있다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주장을 뒷받침했다.
그러나 지금부터는 논문 편수와 함께 피 인용회수도 같은 비중의 척도로 삼아 논문의 양과 질이 모두 중요하게 다뤄져야 한다는 것.
김건상 원장은 "보건의료 분야에서 기초의학, 중개연구, 임상시험 등이 취약점이라면 그것을 개선 보완하는 방안을 논의해야 하고 R&D에서 투자의 불균형과 중복 현상이 두드러진다면 그 것을 바로 잡는 방안이 무엇인가를 논의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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