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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질환 예방에 아스피린 효과 없다"
[ 2010년 03월 04일 03시 31분 ]
보건복지가족부가 최근 심혈관계 질환 예방을 위한 항혈전제 1차 치료제로 아스피린을 선택한 데 반해, 외국에서는 "아스피린이 효과가 없다"는 상반된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영국의 일간 데일리메일 등은 에든버러 대학 제럴드 폭스 박사가 최근 미국의사협회 저널에 게재한 논문을 인용, “심혈관계 질환 예방 차원에서 저용량 아스피린을 장기 복용할 경우 위궤양과 위장출혈 등 부작용만 높일뿐 효과는 없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폭스 박스는 지난 8년간 3550명을 대상으로 추적 관찰한 결과 아스피린 복용 그룹(10.8%)과 대조군(10.5%) 사이에 심혈관질환 발생률 차이가 없었다고 밝혔다.

아스피린이 심혈관계 질환에 예방효과가 있다고 보고 1차 치료제로 선택한 복지부의 판단과 배치되는 대목이다.

오히려 부작용은 더 늘었다. 폭스 박사의 연구 결과 아스피린의 장기 복용으로 위장출혈이 나타난 사람(34명)이 대조군(20명)에 비해 많이 나타난 것은 물론, 위궤양이 발생한 경우도 아스피린군 14명, 대조군 8명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폭스 박사는 “단순히 심혈관질환 예방 목적으로 저단위 아스피린을 오래 복용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반면에 부작용으로 몸에 해로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를 두고 복지부는 “논문 하나만 가지고 이야기 할 사안은 아니”라며 “급여 기준 체계를 바꿀만한 중대한 연구결과가 발표되기 전까지는 지금으로서는 문제없다”고 말했다.

의료계 일각에서는 “그동안 아스피린의 효과에 대해서는 여러 논문들이 서로 맞서고 있는 상황이어서 흐름 자체를 바꾸긴 힘들 것”이라면서도 “다만 임상 현장에서도 정부 정책에 맞춰 아스피린 처방을 늘리기보다 환자 상황에 맞게 여러 약제들을 적절히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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