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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의사회 무용론" 제기 등 불만
[ 2010년 03월 05일 03시 36분 ]
최근 보건복지가족부가 인공임신중절과 관련해 해당 병·의원의 삼진아웃제 도입과 129콜센터를 개설하는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대한산부인과의사회(이하 산의회) 일부 회원들은 집행부의 안일한 태도를 지적하며 무용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강남에서 산부인과를 운영하고 있는 A원장은 5일 데일리메디와의 전화통화에서 “현재 산부인과의사회 집행부는 회원과 산모를 위해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비난했다.

A원장은 “복지부는 129콜센터 가동해 검찰에 고발, 단속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원치 않는 임신을 한 여성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전화해 수술하는 병원을 알려달라고 야단”이라면서 “사회적 합의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조건 밀어붙이는 정부에 대해 산의회가 한 일이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대구에서 산부인과를 운영하는 B원장 역시 “산의회가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고 있으니 대책이 없는 것 같다”면서 “일부 회원들 사이에서는 프로라이프의사회에 주도권을 빼앗긴 것이 아니냐며 무용론도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산부인과의사회 박노준 회장은 “정부가 출산장려 정책과 맞물려 사회적 합의도 없이 법적장치를 도입한 것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다”고 말하고 “회원들의 불만을 알고 있지만 사회적 파장 등을 고려해 신중해야 한다”고 운을 뗏다.

박노준 회장은 “내일(6일) 임신중절 대책위원회를 열고 9일 시도지부회장단 회의를 거쳐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번 일이 단시일 내 해결되는 문제도 아니고 일부 회원들은 전면 금지를 하자는 주장도 있는데 위원회를 통해 회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면서 “집행부가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회원들은 결집력을 높여달라”고 당부했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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