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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병원 선택 수석합격생 "기대에 부응"
[ 2010년 03월 08일 03시 00분 ]
건국대학교 의료생명대학 간호학과 이은옥씨[사진]는 지난 1월 치러진 2010년 간호사 국가시험에서 전국 수석을 차지했다. 11년 건대 간호학과 역사 상 첫 전국 수석생이 나온 것이다. 그만큼 이번 수석은 의미가 깊다. 대학 위상을 올린 만큼 이은옥씨의 수석을 알리는 플래카드가 학교 입구에 높이 걸렸다. 그는 제2의 도약을 향해 가는 건국대병원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싶다며 건대병원행을 택했다. 지난 2일 이은옥씨는 혈액종양내과에 발령을 받아 하루 24시간이 짧다. 수석생이라는 아무나 가질 수 없는 ‘꼬리표’를 달고 첫 출근 도장을 찍은 이은옥씨. 당찬 포부를 밝힌 이은옥씨를 데일리메디가 만나봤다.[편집자주]

“원서를 쓸 때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빅5병원에 지원 안하느냐는 얘기도 들었지만, 건대생으로 병원 발전에 기여하고자 모교 병원에 지원했어요.”

이은옥씨는 이번 전국 수석 소식에 “모두들 깜짝 놀라했다”고 전했다. 평소 계속 1등을 해왔으면 다들 ‘그러려니’ 했을 것이라는 얘기다. 겸손의 얘기일 터. 그의 눈빛에는 벌써부터 다음 단계를 위한 배움의 열정으로 가득했다.

하지만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는 것은 때론 부담스럽기도 할 것이다. 이은옥 씨도 예외는 아니다.

“다들 축하해 주셔서 너무 고마웠고, 저도 처음에는 너무 좋았어요.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병원 교육을 받으면서 ‘부담’으로 다가오더라구요. 어떻게 감당하며 살아야 하나 걱정도 들었어요.”

이 같은 ‘관심’을 이은옥씨는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교육 때마다 질문 공세가 이어졌어요. 알아봐주시는 분도 많아졌구요. 부담스럽게 느끼기도 하지만 이제 정신 바짝 차리고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예요.”

이 씨가 전국 수석을 할 수 있었던 이유도 ‘마인드 컨트롤’. 스터디 그룹을 짜서 공부할 수도 있었지만 다른 사람들의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혼자 ‘조용히’ 공부에만 집중했다고.

간호사 국가시험은 지난 1월 23일 치러졌고, 2월 10일 결과 발표가 났다. 이 씨는 330문제 중 총 305개를 맞았다.

전국 수석 이은옥씨가 미래를 보고 선택한 병원은 건국대병원. 모교이기도 하지만 '2015년 톱5 프로젝트'나 병원 발전가능성이라는 비전을 보고 선택했다고 한다.

“새병원 오픈 이후 건국대병원은 시설도, 인력도 많은 성장이 있어왔어요. 학생들도 건대병원에서 일하는 것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저도 병원 발전을 위해 많은 기여를 하고 싶습니다.”

특히, 이 씨는 혈액종양내과에 기여하고 싶어했다. 그는 전문분야로 배울 것이 많아 간호사들 중에서 선호도가 높지 않다며 웃어보였다.

“혈액종양내과에서 전문 간호사로서 많은 것을 배우고 싶어요. 아직 많은 매력을 느끼지는 못했지만 향후 종양전문간호사에도 도전해보고 제 능력을 맘껏 펼치고 싶습니다.”

이 씨는 요즘은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지경이라고 했다. “프리셉터로 1:1 개인 교육을 받고 있어요. 지금은 이 분야에서 업무를 빨리 익힐 수 있도록 공부도 많이 해야 하는데, 하루가 너무 짧아요.”

건국대병원은 올해 84명 신규 간호사를 모집했다. 그 중 38명이 건국대생이다. “건대에서 첫 수석생인만큼 앞으로 기대에 부응해서 학교 위상도 높이고, 병원에 많은 기여를 할 생각입니다.”

다부진 각오와 함께 그는 환히 웃어보였다. 시원시원한 웃음만큼 그의 미래가 환히 빛날 것으로 확신한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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