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10월02일fri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의사가 회진하면서 담배 피기도 했다"
[ 2010년 03월 05일 21시 00분 ]
“20~30년 전에는 의사가 회진하면서 담배를 폈다. 친척어른들도 집에 모이면 안방에 창문도 열지 않고 담배를 태웠다. 지금은 상상도 못할 일들이다. 불과 20~30년 사이에도 인식은 바뀐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 2대 회장으로 취임한 국립암센터 가정의학과 서홍관 박사[사진]는 과거 이야기를 하며 "궁극적으로는 한국에서 담배를 완전히 추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최근 "담뱃값을 6000원으로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친 서홍관 박사는 유례없던 악플로 시달림을 받고 있다. 서 박사는 이러한 저항에 대해 이해는 하지만 서서히 인식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 박사에 따르면 한국에서 사망원인의 1위가 암, 2위가 뇌혈관 질환, 3위가 심장혈관 질환인데 공통된 것이 담배가 주 요인이라는 것이다. 담배 문제 해결 없이는 질병 해결이 요원하다.

서 박사는 “담배가 처음 시판될 당시 담배에 관한 법이 담배사업법이었는데 국가집중 육성사업이었다”면서 “이는 당시 담배가 해롭다는 생각을 거의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담배가 만병의 원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국가 육성사업이 아닌 국민 건강문제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 박사는 “이제는 담배 규제법 등 주무부처를 현행 기획재정부가 아닌 보건복지가족부로 옮겨야 한다”며 “우리나라도 많이 성장해서 담배가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많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담뱃값을 6000원으로 인상하자는 목소리에 대해서 “흡연자들이 생각할 때는 6000원으로 올려서 쌈짓돈을 노린다고 생각하겠지만 흡연은 음주운전, 교통사고처럼 위험한 것인데 국가에서 이를 막아야 하지 않겠냐”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세계적으로 담배 가격을 올리면 흡연율이 떨어진다는 근거는 너무나 확실하다”면서 “흔히 그 돈으로 딴 데 쓸까봐 나쁘다고 생각하는데 올린 돈으로는 금연사업에 써야 한다”고 전했다.

청소년 흡연 예방 사업이나, 금연 광고에 판매 수익금을 쓰는 것이다. 캐나다의 경우 담배 수익금의 50%를 금연 광고에 투자한다.

서 박사는 금연치료의 보험급여도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의료보험에서 건강보험이라는 말로 바뀐 것이 예방적 진료를 포함하겠다는 이유에서 아니었냐”며 “심지어 흡연은 예방도 아니고 질병인데 예방 급여를 하겠다는 보험사업이 금연치료를 급여화하지 않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언급했다.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질병분류 10번째 개정판에 따르면 질병 분류 흡연은 F17로 ‘담배로 인한 정신, 행동적 장애’라는 부분이 명시돼 있다.

금연 치료를 위해서 바레니클린이라는 약물 성분을 사용하는데 현재는 비보험으로 하루 약값이 3700원이다. 이것이 보험급여화 되면 의사도 적극적으로 권할 수 있는 것이다.

서홍관 박사는 “약물 치료를 모두 보험급여화 한다고 해도 담배 수익금 7조 중 2000억원으로 충분하다”면서 “흡연이 질병이며, 흡연자는 환자라는 사실이 확산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성은기자 kse@dailymedi.com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명지병원, 故 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강우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영입
대전성모병원 김동기·이동창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최우수 포스터상
조재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최다논문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백현욱·의무이사 오동호·정보통신이사 유소영外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성진·부위원장 이준희·장춘곤 外
배기수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제100회 어린이날 옥조근정훈장
이병훈·심재앙 교수팀(길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올해 우수 구연상
남가은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국여자의사회 제4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이사장, 아동보호사업 기금 4000만원
김영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제13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박찬흠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조수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제26회 JW중외학술대상
서정건 연세서내과 원장 장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