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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동 일대 200여 의료기관 '울상'
[ 2010년 03월 10일 03시 20분 ]
서울 명동 일대에 의료관광 특구를 조성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일면서 성형외과와 피부과 등 200여개의 개원가들이 활력을 띄는가 싶더니 그도 잠시 울상을 짓게 생겼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열린 제178회 구의회 임시본회의에서 중구가 제출한 추경예산안 4억원 중 의료관광 특구 조성 사업비 3억원이 삭감되고 1억원만이 본회의를 통과, 의료관광 특구를 조성하는데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중구는 당초 4억원의 예산을 들여 올해 8월경 명동과 회현동, 북창동 일대에 의료관광 특구를 조성할 계획이었다.

중구청은 이 지역 특구 조성을 위한 기초시설 구축계획을 세우고 올 1월경 의료관광 업무 전담부서를 지정하는 등 마스터플랜을 내놓은 바 있다.

중구청 한 관계자는 “명동 일대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곳”이라면서 “지역특화발전 특구에 대한 법류에 따라 외국인 환자 진료 특구 신청서를 지식경제부에 제출할 계획이었으며 TF팀도 구성해 운영하고 있지만, 예산을 받지 못해 어렵게 됐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 때문에 잠시나마 희망을 품었던 성형외과 8곳을 비롯한 피부과 10곳, 전문과목미표시전문의 49곳, 일반의 27곳 등 201곳의 개원가에도 희망도 한 풀 꺾였다.

명동에서 의원을 경영하는 A원장은 “의료관광특구로 지정된다는 기대에 리모델링을 준비하고 있었다”면서 “예산이 삭감됐다니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중구의사회 이윤수 회장은 “중구가 관광특구로 지정돼 있어 일본인을 비롯한 중국 등 세계 각국의 관광객들 모여드는 곳이고 관광명소와 호텔 등 숙박시설도 집중돼 있어 의료관광특구의 최적지”라면서 “이번 예산안 삭감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하지만, 초기단계인 만큼 반드시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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