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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부 그린정책, 병원에 또 다른 부담"
[ 2010년 03월 11일 02시 26분 ]
현 정부의 중요한 정책기조인 녹색성장 정책이 병원들에게 또 다른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병원경영연구원 이용균 실장은 최근 ‘국내 병원의 녹색성장 전략과 추진방안’이란 제하의 보고서를 통해 향후 그린정책이 병원경영에 미칠 영향을 예견하고 그에 따른 전략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4월부터 저탄소녹색성장기본법이 시행되고 탄소세가 부과될 경우 에너지 소비율이 높은 병원들은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실제 병원급 의료기관의 경우 병상 당 연료비와 전기료로 연간 210만원, 종합병원은 240만원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각 기관별 전체 의료비용의 2%를 상회하는 수치로, 입원실과 각종 의료장비를 운영하는 병원 특성상 에너지 소비율이 높음을 방증한다.

뿐만 아니라 병원에서 연간 배출되는 쓰레기양은 100병상 당 154톤, 이를 처리하는 비용은 180만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관련법 시행이 임박했음에도 불구하고 의료기관들은 녹색성장과 그린헬스에 대한 준비가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수련병원 중 그린정책을 전담하는 부서인 녹색팀을 운영하는 병원은 6.5%, 녹색위원회 운영병원은 11.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의 친환경기술사용 부분 역시 대체에너지시설 2.2%, 물 재활용 처리시설 10.9%,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시설 8.7% 등 열악한 상황으로 확인됐다.

이용균 실장은 “병원의 그린빌딩화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요망된다”며 단열개선, 조명의 LED화, 냉방시스템 개선방안 등 에너지 절감형 디자인과 건축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그린헬스의 실제적인 참여 방안으로 PVC로 된 포장재 사용금지 운동, 의료기관이 자발적 참여를 통한 ‘그린헬스 인증제’ 프로그램 도입방안 등을 대안으로 내놨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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