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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장 75%, 병원협회 업무능력 ‘회의적’
[ 2010년 03월 12일 02시 55분 ]
전국 병원장 10명 중 7명 이상은 대한병원협회의 역할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대정부․대국회 등 병원협회가 정책단체로서 미흡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 같은 결과는 대한병원협회가 지난 2월 전․현직 임원 15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병원협회 발전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확인됐다.

조사결과 그동안 병원협회의 역할에 대해 ‘보통’이라고 평가한 응답자가 66.7%, ‘못하고 있다’가 8.3%로 나타났다.

반면 ‘매우 잘 하고 있다’라는 응답은 4.2%에 불과했으며 ‘잘하고 있는 편이다’라고 답한 원장은 20.8%였다.

‘보통이다’와 ‘못하고 있다’라는 답변이 부정적 표현임을 감안하면 응답자의 75%가 병원협회의 역할에 회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응답자의 추가 답변을 살펴보면 ‘정부정책에 대한 늑장대처’, ‘직역간 분열’, ‘의협과 공조 미흡’, 대국민 인식전환 노력 부재‘ 등을 꼽았다.

협회가 수행해야 할 주요한 업무에 대해서는 대정부․대국회 등을 가장 시급한 부분으로 지적했다.

또 협회의 역할 우선 순위는 회원병원의 육성발전(64%), 회원병원의 지위향상(54%), 회원병원의 자질향상(37%) 순이었다.

즉 병원의 위상이나 질 향상보다는 우선적으로 회원병원의 경영 합리화를 위한 역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한병원협회 박상근 부회장은 이번 설문결과에 대해 “회원병원들의 고견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였다”며 “설문결과가 향후 협회 발전에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e-메일을 통해 진행된 이번 설문에는 151명 중 26명이 회신, 17.2%라는 저조한 참여율을 나타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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