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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대형병원 도미노 유찰 조사 착수
[ 2010년 03월 15일 06시 57분 ]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국공립병원의 소모의약품 입찰이 유찰사태로 얼룩진 것과 관련, 상위제약사 위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카르텔조사과 직원들이 국내 상위 제약사 10여 곳을 대상으로 실태 조사에 들어갔다.

지난 8일 서울대병원은 분당서울대병원과 치대병원을 포함해 입찰대행업체인 이지메디컴을 통해 'Alfentanil 외 2514종'에 대해 그룹별비율제 및 그룹별 단가총액제 방식(총 31개그룹)에 붙였으나 전그룹이 유찰된 바 있다.

이를 시작으로 9일 영남대병원 11일 충남대병원과 공주의료원 등이 소요의약품 입찰을 실시했지만 도매업체들이 입찰에 참여하지 않는 무응찰로 유찰 사태가 지속됐다.

공정위는 이번 유찰사태와 관련해 제약사들의 담합 의혹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10여개 제약사를 대상으로 기습조사에 들어간 공정위는 카르텔조사과 직원 뿐 만 아니라, 제조업감시과, 총괄과 등 조사인력을 총동원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공정위가 최근 벌어진 유찰사태를 두고 담합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것 같다"며 "공정위 직원들이 기습조사를 펼쳐 10여개 제약사에 동시다발적으로 들어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영업부 외에도 입찰관련 부서도 조사대상으로 포함됐다"며 "무작위 조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공정위는 제약협회와 도매협회에 대해서도 각각 2명의 조사관을 파견, 조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제약협회의 공정위 조사는 협회 창립 이후 처음으로 관계자들은 어수선한 분위기이다.

협회 관계자는 "조사관들이 많이 들어온 건 아니지만 협회 창립 이후 처음 조사를 받는다는 점에서 조금 어수선 할 뿐"이라며 "제약업계와 도매업계 전체로 조사가 확대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 대해서 확인해 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며 "조사가 끝나봐야 알 수 있다"고 함구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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