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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억 투자 서울아산 "최고수준 의사 양성"
[ 2010년 03월 16일 03시 00분 ]
서울아산병원(원장 이정신)이 국내 처음으로 의료진 대상 교육 시뮬레이션을 실시해 의학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도할 전망이다.

병원 아산교육개발센터 김원 소장(응급의학과)은 “환자 안전을 실천하고 권리를 향상하기 위해 병원에서 의료진을 대상으로 의학교육 시뮬레이션을 활성화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는 올해 처음 실시된 의사 실기시험과 비슷한 개념으로 의대생이 아닌 인턴, 레지던트 등 실제 의료진을 대상으로 임상 전에 시뮬레이션 교육을 받고 환자를 진료하도록 의무화 한 것이다.

김원 소장은 “비행기 조종사들이 모의 비행기로 연습을 한 후 조종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의사도 환자를 직접 진료하기 이전에 충분한 교육을 갖고 임상에 들어갈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병원은 교육프로그램 개발, 인력 충원과 시설장비 도입 등 제반여건 세팅을 위해 3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김원 교수는 “심폐소생술, 재난구조 응급처치 등 수백여 항목에 따라 해당 교육자들이 교육을 받는다”며 “항목을 개발하는 등 현재 준비 과정에 있으며, 30억원 정도의 비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병원은 오는 2012년 완공 예정이며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연구동’ 공간 중 일부를 아산교육개발센터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는 “아직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공간, 시설 등이 필요하고 제대로된 교육이 이뤄지기 위해서 연구동이 지어지면 1000평 정도의 규모로 센터가 들어선다는 ‘안(案)’도 제시됐다”고 설명했다.

병원은 지난 2일부로 아산의학교육센터에서 아산교육개발센터로 명칭을 변경하고, 그동안 형식적으로 이뤄져 왔던 교육을 실질적으로 활성화할 예정이다.

우선, 올해 인턴으로 들어온 159명을 대상으로 교육이 들어갔으며, 향후 레지던트, 펠로우, 간호사, 궁극적으로 교수에 이르기까지 점진적으로 대상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김원 소장은 “지난해 서울아산병원이 6840여 명에게 의학교육을 실시했다”며 “이는 대한민국에서 실시된 교육의 절반 이상에 가까운 수치일 정도로 많다”고 말했다.

그는 “오랜 준비 끝에 의학 교육의 첫 번째 커리큘럼인 기본술기코스 매뉴얼 책자를 통해 이론을 익히고 실기를 반복적으로 해봄으로써 몸에 익혀 환자를 잘 돌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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