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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특별법' 국무회의 통과…의료단지 등 탄력?
[ 2010년 03월 16일 03시 06분 ]
정부는 16일 세종시를 교육·과학중심 경제도시로 변경하는 내용의 세종시특별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고려대학교와 카이스트(KAIS)의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가 이날 의결한 개정안은 9부·2처·2청의 정부부처를 세종시로 이전하는 것을 백지화하는 대신 기업과 대학, 연구소 등을 유치해 교육·과학중심의 경제도시를 조성하는 것을 핵심골자로 한다.

현재 세종시 진출을 확정한 기관 중 고려대와 카이스트가 보건의료 분야에 대대적인 투자를 밝힌 상태다. 고려대는 바이오사이언스 대학원과 치의학 전문대학원, 신약개발연구소, 줄기세포연구소 등 연구캠퍼스 건립을 구상 중이다.

고려대는 연구캠퍼스 건립을 추진하면서 의과학자와 생명·약학 전문가 등을 충원할 방침이다. 숙원사업이던 약학대학 유치도 성공해 의대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연구병원을 포함한 융복합의과학연구원 설립을 추진 중인 카이스트는 기존 의과학대학원 개념을 확장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융복합의과학연구원은 난치병 치료를 전문적으로 맡는 기관이다. 의료진뿐 아니라 의공학자 등이 참여하는 연구기관 성격도 강하다.

주목할 점은 신의료기술 개발과 함께 아시아권을 대상으로 해외환자 유치에도 관심을 나타냈다는 것이다. 카이스트 관계자는 "해외환자 유치에도 관심이 많다. 다양한 역할이 가능한 기관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2008년도 당시 카이스트는 종합의료단지 건설에 최대 2조원 가량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설립 비용도 정부지원과 민간 지원을 병형해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해왔다.

병원 운영을 위해 해외의 유수 병원과 협의를 논의 중이다. 앞서 카이스트는 한국원자력의학원과 연구중심병원 설립을 논의했지만, 의견 차이로 결별한 사례가 있어 신중한 모습이다.

고려대와 카이스트의 대대적 투자방안은 세종시특별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라는 관문을 남겨둔 상태여서 구체적인 투자는 그 이후에나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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