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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조사, 이번엔 외국계 제약사 '불똥'
[ 2010년 03월 16일 03시 06분 ]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국공립병원 의약품 유찰사태를 두고 제약업계와 도매업계에 무차별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다국적의약산업협회(KRPIA)까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제약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KRPIA에 조사관을 파견, 담합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벌였다.

공정위는 지난 15일 제약협회와 도매협회, 상위제약사에 대해 카르텔조사과를 비롯한 제조업감시과, 총괄과 등 조사관들을 총동원해 담합과 관련된 조사를 진행했다.

KRPIA 관계자는 "공정위가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협회가 사실 확인을 해줄 수 없다"며 "공정위로 확인을 하라"는 반응을 보였다.

공정위 관계자 역시 "지금 현재로는 확인해 줄 수 없다"며 "이후 조사가 끝나면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위 조사에 앞서 지난 8일 서울대병원은 분당서울대병원과 치대병원을 포함 입찰대행업체인 이지메디컴을 통해 'Alfentanil 외 2514종'에 대해 그룹별 비율제 및 단가총액제 방식(총 31개 그룹)에 붙였으나 전그룹이 유찰됐다.

이를 시작으로 9일 영남대병원 11일 충남대병원과 공주의료원 등이 소요의약품 입찰을 실시했지만 도매업체들이 입찰에 불참, 유찰 사태가 지속돼자 공정위는 도미노 유찰사태가 업계의 담합에 의한 것이라는 판단 아래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가 무차별적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제약계와 도매업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제약계 관계자는 "정부의 정책 실패는 생각도 안하고 업계에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시장 원리에 따른 것을 담합으로 밀어부치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말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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