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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40%, 특정약물 간분해 능력 낮아
[ 2010년 03월 18일 02시 54분 ]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4명은 항궤양제, 항진균제, 항혈소판제 등 특정약물의 분해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내 약물을 간에서 분해할 때 작용하는 효소 (CYP2C19) 중 한국인이 서양인에 비하여 대사 저하 유전형(CYP2C19, CYP2C19)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사 저하 유전형을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하여 간에서 약을 분해하는 능력이 낮기 때문에 같은 양의 약을 복용하였을때 상대적으로 더 많이 몸속에 머무르게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지난해 5월부터 9월까지 19세 이상 건강한 성인 567명의 유전형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사 저하 유전형인 CYP2C19와 CYP2C19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각각 26.7%와 12.3%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CYP2C19는 서양인들에게는 드물게 발견되는 유전형으로, 약물분해 능력이 정상 유전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식약청이 일반군(wild-type)과 대사 저하 유전형을 가진 군을 대상으로 위궤양 치료제인 오메프라졸과 진균성 감염 치료제인 보리코나졸의 간 분해 능력을 분석한 결과, 대사 저하 유전형을 가진 사람이 일반군에 비하여 약물혈중 농도(AUC)가 각각 최대 7.3배(오메프라졸 40mg), 4.0배(보리코나졸 400mg) 높게 나타났다.

이처럼 개인의 유전형에 따라 약물 대사가 달리 나타남에 따라, 식약청은 개인맞춤약물요법 지원 등 의약품 개발과정에서 특정 유전체 정보를 바탕으로 한 개발 활성화를 돕겠다는 계획이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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