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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특허 취득 '송명근 카바수술' 새 국면
[ 2010년 03월 18일 21시 53분 ]
건국대학교병원 흉부외과 송명근 교수의 ‘종합적 대동맥 근부 및 판막 성형술(CARVAR)’을 둘러싼 논란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지난 2004년 9월 송 교수가 유럽에 신청한 특허(CARVAR 수술법 및 수술기구)가 5년 6개월 만에 결정됐기 때문이다.

송 교수는 18일 “유럽연합(EU)의 특허가 3월 2일자로 결정돼 16일 통보받았다”며 “특허 명칭은 '대동맥 판막 성형기구 세트 및 이를 이용한 치료방법'으로 22일경 CE인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CARVAR 수술에 쓰이는 링은 물론 이를 바탕으로 하는 수술법에 대해 유럽이 특허를 인정, 직간접적으로 CARVAR 수술의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셈이다.

더욱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유럽에서 CARVAR 수술과 링에 대해 특허를 인정함에 따라 국내외에서 일고 있는 논란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한국보건의료연구원(보건연)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산하 ‘CARVAR 비급여 관리를 위한 실무위원회(실무위원회)’가 진행 중인 CARVAR 수술에 대한 안전성·유효성 검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8일 복지부 관계자는 “유럽에서의 특허 내용을 검토 중”이라며 “앞으로 있을 평가에 이 부분 또한 반영해 종합적으로 판단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연구와는 별개로 참고 자료로 유럽 특허를 채택하겠다는 뜻이다.

이와 함께 “CARVAR 수술이 안전하지 못하다”며 한국보건의료연구원(보건연)이 복지부에 잠정 시술중지 의견을 내면서 일었던 여론의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송 교수는 이날 데일리메디와의 통화에서 “CARVAR 수술과 링에 대해 유럽에서 인정했다는 것은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의미”라며 “그러나 국내에서는 일부 사람들이 악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데다 불충분했던 조사 결과를 언론에 유출하는 등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그는 최근 이 문제로 인해 실무위원회 위원들의 교체 등을 복지부 등에 요청해 놓은 상태다.

국내에서 CARVAR 수술이 비판할 때 자주 거론되기도 했던 프랑스 랑삭 교수와의 오랜 특허권 다툼 문제도 이번에 해결될 전망이다.

송 교수는 “3월22일 CE 인증을 끝으로 모든 특허절차가 마무리되면 앞으로 랑삭 교수에 대해 구체적인 대응을 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그동안 특허권을 침해했던 부분과 앞으로 특허권 이용료 등에 대해 철저히 따지고 넘어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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