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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억 B형간염치료제 '춘추전국시대' 예고
[ 2010년 03월 21일 21시 36분 ]
약 2000억원에 달하는 규모를 가지고 있는 B형 간염치료제 시장이 전국춘추시대에 돌입, 무한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21일 제약계에 따르면 지난해 B형 간염치료제 시장에서 BMS의 '바라크루드'와 GSK의 '헵세라'가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며 시장을 선도했다.

특히 바라크루드의 경우 지난해부터 무섭운 증가세를 보이며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상황이며 헵세라는 지난해 같은 회사의 '제픽스'를 제치며 시장 2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GSK '헵세라'의 특허가 2월 만료되며 40여개 제약사에서 제네릭에 대한 허가 접수를 동시에 신청했다.

중소제약사 뿐만 아니라 동아제약, 한미약품, 유한양행, 대웅제약, 종근당 등 대형제약사들 역시 헵세라의 제네릭 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이들 제네릭은 이미 지난해 오리지널 제품과의 약효 동등성을 평가하는 생물학적동등성시험을 완료한 상태로 식약청의 공장 실사 등 절차를 거쳐 4~5월안 허가가 날 전망이다.

따라서 이들 제네릭 제품이 약가를 받고 하반기 시장에 출시될 경우 B형 간염치료제 시장의 경쟁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또한 지난 1월 출시 이후 1억원에도 못 미치는 처방으로 보여 시장 침투가 미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세비보'의 경우 국내 판매를 책임지고 있는 한독약품이 대대적인 마케팅 공세로 시장 안착을 노리고 있다.

한독은 최근 발표된 임상연구를 바탕으로 낮은 약가를 앞세워 신규환자를 대상으로 처방을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GSK의 또다른 치료제 '제픽스'는 최근 지속적인 처방 감소를 보이고 있지만 부광약품의 '레보비르'에 비해서는 월등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부광 '레보비르'는 지난해 안전성 파문 이후 급속한 매출 감소를 나타냈지만 이후 어느정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세비보를 포함해 5가지 제품이 시장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지만 하반기 헵세라 제네릭이 본격적으로 출시되면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며 "제품력을 앞세운 외자사와 영업력이 우수한 국내사의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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