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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두암서 ERCC1 발현 높으면 예후 나빠"
[ 2010년 03월 22일 01시 32분 ]
국소진행성 비인두암을 동시 항암화학방사선요법으로 치료하는 환자에서 백금계 항암제인 시스플라틴(cisplatin)에 대한 'ERCC1' 단백질 발현 정도가 높으면 예후가 좋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ERCC1 단백질은 암세포의 저항성에 관여한다.

아주대병원 종양혈액내과 최진혁‧이현우 교수팀은 지난 1996년 10월에서 2006년 10월까지 원내에서 국소진행성 비인두암 진단 후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치료를 병용하는 '동시 항암화학방사선요법'을 치료 중인 환자 41명을 연구한 결과,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 환자를 대상으로 항암제에 대한 저항성과 예후와 관련 있는 TS, ERCC1 단백질의 발현과 치료성적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ERCC1 고발현군의 5년 생존율은 39%로 저발현군의 생존율 73%보다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낮았다.

또 TS의 발현과 환자의 예후 간에는 연관성이 없었다.

국소진행성 비인두암은 동시 항암화학방사선요법을 표준치료법으로 사용하는데, 모든 환자에게 적용하기 어려워 이 치료법이 도움이 되는 환자를 선별하는 예후인자에 관한 연구가 진행돼 왔다.

이현우 교수는 "이번 결과가 비인두암 환자에서 백금계 항암제를 쓰기 전에 ERCC1 단백질의 발현에 따라 치료방침을 결정하고, 그 예후를 예측하는데 상당히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비인강암에서 ERCC1의 발현을 분석한 최초의 논문이며, 지난 1일 두경부암 분야 국제학술지인 'Oral Oncology'에 게재됐다.

용어설명

비인두암 : 비인두암은 코 뒷부분과 목을 연결하는 비인두에 생긴 종양으로 드물게 발생한다. 원인이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 엡스타인-바르 바이러스, 소금에 절인 생선 등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조기에 진단되면 방사선치료 혹은 항암화학방사선 병용치료를 시행하여 완치율이 높지만, 발견이 늦으면 목의 림프절과 신체 다른 부위로 전이돼 예후가 불량하다.

ERCC1 : ERCC1은 Cisplatin 등 항암제로 손상된 DNA를 복구하는 단백질이고, ERCC1의 발현이 높으면 항암제 효과가 떨어진다고 알려졌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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