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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히 화난 의협, '한방 허구성' 규명 착수
[ 2010년 03월 23일 21시 54분 ]
한방이 최근 IMS 소송에 이어 현대 의료기기 사용을 주장하며 다시 충돌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가 한방의 허구성에 대한 근거 마련에 나선다.

23일 대한의사협회에 따르면 의료일원화특별위원회(이하 특위)에서는 중의학의 문제점을 심도있게 지적한 고별중의중약(告別中醫中藥) 책자를 한방대책의 근거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원서 번역작업을 수행중이다.

의협은 특위에서 한방의 허구성에 대한 주장을 펼치고 있는 책자에 대해 번역 용역계약을 진행하고 있는데 따라 이에 소요된 비용을 지원키로 한 것. 이는 한방의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할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실제 ‘고별중의중약’은 중국 중남대 과학철학과 장궁요 교수가 중의학을 비판한 575페이지 분량의 원서로 158편의 논문이 수록돼 있다.

중의사로 활동한 적이 있는 저자 장궁요 교수는 지난해 열린 ‘동양의학 만들어진 전통인가, 유구한 문화유산인가’ 토론회에서 ‘나는 왜 중의중약(中醫中藥)을 국가 의료 시스템에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가?’를 주제로 강연하기도 했다.

특위에서는 유용상 위원장을 위탁자로 지난해 10월 10일부터 이달 31일까지 번역을 완료키로 계약을 맺었다. 원서 575페이지 논문 158편이 수록돼 있으며 추가되는 장공요, 왕징 교수의 글을 5편까지 무료로 번역키로 했다. 번역비는 1000만원이다.

앞서 의협은 '한방 대책 특별위원회'를 구성, 한방물리치료급여화 취소소송 및 한법소원, 한의사의 물리치료사 고용 등에 적극 대처하기로 했다. 특히 각 의료기사 단체를 상대로 하는 경고성 서한 발송과 한의사 대상 의료기기 판매업체에 대한 불매운동 전개를 검토하는 등 전방위 대책을 마련했다.

한의계에서는 지난 21일 한의협 정기대의원총회서 IMS대책위원회 위원장 출신인 김정곤 회장이 당선되면서 의료계와의 전면전이 예고됐었다. 그는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반대하는 것과 이미 도입된 물리요법급여화를 두고 이의 제기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적극 대처 하겠다"는 강경입장을 피력하기도 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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