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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 축농증 수술했던 병원의 '쾌거'
[ 2010년 03월 24일 21시 35분 ]
얼마 전 입적한 ‘무소유’ 법정 스님의 혜안(慧眼)이 통한 걸까? 축농증에 시달리던 스님이 택한 중소병원이 이번에 큰 일을 냈다. 적어도 ‘코’에 관한한 대한민국 1등을 자부하던 하나이비인후과가 최근 국가가 지정하는 전문병원에 선정됐다. 즉, ‘국내 이비인후과 중 최고’라는 국가인증을 받은 것. 더욱이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은 의원에서 병원으로 승격된지 3개월 만에 이 같은 쾌거를 이뤄내며 저력을 입증시켰다. 과연 그 비결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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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이비인후과병원 이상덕 원장은 이 질문에 대해 주저없이 ‘독보적인 임상경험’이라고 답을 내렸다.

실제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은 지난 1995년 개원 이후 2009년까지 코수술만 3만5000여 건을 시행, 이비인후과 개원가에서는 ‘코 전문’이란 명성을 쌓아왔다.

특히 2006년에는 콧병 중 대표적인 수술 질환인 축농증 수술에서 서울대, 세브란스, 삼성서울, 서울아산 등 ‘빅4’ 병원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30병상에 불과한 의원급 의료기관이 2000병상을 넘나드는 공룡급 병원들을 능가할 수 있었던 것은 검증된 의료진의 수준 높은 술기가 입소문을 타면서 가능해졌다.

실제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은 개원 초기 前 세브란스병원장 출신의 박인용 원장과 前 고대안산병원장 출신인 최종욱 원장의 명성을 앞세워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수술 잘하는 병원’이라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환자들이 몰리기 시작했고, 현재 연간 2500건에 달하는 시술건수를 올리고 있다.

이상덕 원장은 “코에 관한한 독보적인 임상경험이 하나이비인후과의 강점”이라며 “이런 점이 전문병원 선정에 결정적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피나는 노력의 산물 ‘전문병원’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의 국내 첫 ENT 전문병원 지정은 비단 독보적인 임상경험에만 기인하지 않는다.

지난해 3월 15주년을 맞아 ‘제2 개원’을 선언하며 그 시발점으로 ‘전문병원’을 목표로 세우고 부단한 투자와 노력을 병행했다.

실제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은 전문병원 지정을 위해 국내 최초로 인공와우 수술을 시행한 연세의대 김희남 박사와 두경부질환의 권위자인 주형로 前 한림대 교수 등을 영입했다.

전문병원으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풍부한 수술건수 외에 자타가 공인하는 우수한 의료진이 포진돼 있어야 한다고 판단, 두 권위자를 전격 영입한 것.

뿐만 아니라 병원은 규모와 시설 면에서도 전문병원의 위용을 갖추기 위해 무려 28억원을 투입, 전면적 리모델링과 함께 최신 장비를 대폭 구비했다.

또 진료대기 안내시스템, OCS, EMR, PACS를 모두 갖춘 최첨단 HIS(Hospital Information System) 구축도 전문병원 지정을 위한 노력의 흔적들이다.

이상덕 원장은 “전문병원 지정을 위해 정말 피나는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를 기반으로 보다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耳)비(鼻)인(咽)후(喉)를 아우르다

하나이비인후과는 이번 전문병원 지정으로 ‘제2 도약’의 충분한 계기를 만들었다.

이제 남은 숙제는 환골탈태(換骨奪胎). 오늘의 하나이비인후과를 있게 한 ‘코 전문’이란 간판을 내리고 진정한 이(耳)비(鼻)인(咽)후(喉)를 아우르는 병원으로 거듭나야 하는 과제를 남기고 있다.

실제 병원은 기존 코수술 전문클리닉에서 귀질환, 목질환, 갑상선 등으로 진료영역을 확대해 이비인후과 전문병원의 위상에 걸맞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오는 4월 10일 ‘하나이비인후과 2020 비전 선포식’을 갖고 진정한 이비인후과 전문병원으로의 도약을 다짐할 예정이다.

이상덕 원장은 “지난 15년이 기틀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향후 15년은 세계적인 이비인후과병원으로 도약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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