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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병원 진료비 92만원 환불 받으세요!"
[ 2010년 03월 25일 03시 08분 ]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보이스피싱이 최근 병원가에 출몰, 의료기관들을 당혹케 만들고 있다.

이번에는 병원을 사칭해 진료비 환불, 미납 등의 내용으로 일반인들에게 접근, 피해를 입히는 형태로 진행되는 탓에 의료기관에 민원이 급증하고 있다.

실제 최근 부산 지역에서는 일반인들이 알 만한 유명병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형을 살펴보면 “00병원에서 고객님 카드로 00만원 결재 됐습니다. 결재 내역을 확인하시려면 9번을 눌러주세요”라는 멘트가 가장 일반적인 형태다.

또 “00병원에서 진료비 92만원 환불 받을게 있습니다. 환불 내역을 확인하시겠습니까?”라고 접근하는 사례도 적잖다.

특히 “00병원에서 약값 00만원이 미납됐습니다”라는 멘트와 함께 경찰에 신고를 해준다며 거래은행과 계좌번호를 요청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병원 사칭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면서 해당 의료기관에 민원이 폭증하고 있다는 점이다.

사실관계를 전혀 알지 못하는 병원 입장에서는 다짜고짜 전화를 걸어 강한 불만을 제기하는 민원 때문에 곤혹스러운 상황이다.

부산의 한 종합병원 관계자는 “최근 보이스피싱 사기전화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진료비 환불과 미납액 등에 관한 내용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환자와 관련한 사항은 병원의 공문을 통해 발송되는 만큼 자동응답 전화는 보이스피싱일 가능성이 높다”며 일반인의 피해를 우려했다.

부산경찰서 관계자는 “병원과 관련한 전화가 걸려오면 우선 전화를 끊고 해당병원에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며 “일반인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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