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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A제약사 "너무 당혹스럽다"
[ 2010년 03월 26일 02시 00분 ]
대한의사협회 경만호 회장이 지난 25일 대구시의사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한 다국적 제약사가 학회 등에 지원한 내역을 공개하겠다고 알려왔다”는 발언이 전해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외국계 A사가 지난 2009년 한 해 동안 의료기관이나 학회 등 의료계에 지원한 내역들을 들을 공개할 경우,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공식적인 절차에 따라 이뤄진 지원이라고 할지라도 명단에 포함된 기관 또는 개인의 경우 적잖은 압박감에 시달릴 전망이다.

이와 관련, 해당 제약사 관계자는 "의약품 유통 투명화를 위해 본사 차원에서 이를 도입하는 부분에 대해 검토 중인 단계여서 의협쪽에 문의를 한 것"이라며 "내부적으로 공개규모나 시기 등을 두고 여러 의견들이 오고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현실을 감안해 관계 기관인 의협과 공감대 형성 차원에서 의견만 구한 것으로, 그 자체로 내역공개를 하겠다는 뜻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미국지사의 경우 이미 이 제도를 도입해 분기별로 지원 내역을 정리해 공표하고 있는 데다, 본사 차원에서 올해부터 이를 글로벌 차원으로 확대시켜 나간다는 방침이어서 A제약 한국 법인이 이를 시행할 가능성은 큰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내다봤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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