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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인 신임 원자력의학원장 과제는
[ 2010년 03월 28일 21시 39분 ]
이종인 한국원자력의학원장[사진]은 앞으로 3년간 의학원을 이끌게 된다. 신임 의학원장에겐 방사선의학 연구라는 고유 업무와 암 전문 의료기관으로서 원자력병원 활성화라는 숙제가 놓여 있다.

특히 흐트러진 조직원 화합을 도모하고 장기적 관점의 의학원 발전 로드맵을 수립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크다.

일단 이종인 의학원장 선임에 대해선 내부적으론 반기는 분위기가 많다는 것이 중론이다. 외부인사 영입을 조직원들이 꺼렸던 데다가 의학원 중추기능 중 하나인 원자력병원 활성화를 추진할 인사를 기대했기 때문이다.

이종인 의학원장은 위암과 유방암을 전공한 외과의사이며 별다른 정치색이 없는 화합형 인사로 분류된다. 이번 의학원장 선임에도 이 같은 경력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 의학원장은 병원 내 의료진 사이에선 선임급에 속한다.

의료원 한 관계자는 "내부 인사가 의학원장으로 선임됐다는 게 다행스럽다. 의학원 정서를 잘 이해하는 인사가 의학원장에 적합하다는 의견이 많았었다"고 말했다.

신임 의학원장의 당면 과제로는 당장 지난 몇 년간 추진한 '방사선의학 특성화 연구중심병원' 정책이 큰 결과물을 내놓지 못한 상태에서 새로운 발전방향을 수립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발전방향에는 암 진료 기능에 대한 원활한 육성책도 함께 포함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원자력병원은 지난해 외래환자 등 진료기능의 성장세가 부진했다.

외과 백남선·황대용, 방호윤 박사, 이비인후과 이용식 박사 등의 잇따른 이직으로 조직 분위기가 어수선했던 것이 사실이다. 물론 위암 권위자인 서울백병원 유항종 교수를 영입하면서 전열을 가다듬는 분위기지만 조직원의 우려를 말끔히 씻은 것은 아니다.

병원 노조가 이번 의학원장 인선과 관련해 "의학원내 진료기능의 중요성과 역할을 제대로 인식하고 이를 통한 연구기능 활성화, 비상진료의 역할을 재정립할 수 있는 대표자를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도 이 같은 분위기와 무관치 않다.

고유업무인 방사선의학 연구를 위해 대대적인 정부지원을 이끌어내고 다소 정체상태였던 진료기능 활성화를 함께 모색해야 하는 것이 신임 의학원장의 당면과제로 남았다.

의학원 관계자는 "정부와 국회 등 외부로부터 의학원에 대한 지원을 이끌어낼 리더십이 필요하지 않겠느냐"라며 "신임 의학원장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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