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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보건소장·진주의료원장, 비의사 임명 참담"
[ 2010년 03월 27일 21시 50분 ]
“진해시 보건소장과 진주의료원장을 비의료인이 맡게 된 것은 의료인으로서 참담한 일이다. 이는 의료계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사료된다. 우리가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서 이 같은 일이 확산되는 추세를 막아야 한다.”

27일 마산사보이호텔에서 개최한 제61차 경상남도의사회 대의원정기총회에서는 진해시 보건소장과 진주의료원장을 비의료인이 맡게 된데 대한 의사회 권해영 회장을 비롯[사진], 모든 의사들의 비판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권 회장은 “진해시 보건소장과 진주의료원장 문제는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면서 “진해시 보건소장은 갑작스레 전임 보건소장이 명예퇴직을 결정하는 바람에 진해시 의사회와 후임 절차를 논의하고, 의사회가 후임에 의사가 임명되도록 공문을 부탁했다”라는 정황을 설명했다.

권 회장에 따르면 시장이 당시 사망한 관계로 시장대행이 자리에 앉았지만 별 권한이 없었고 이 문제가 공고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인사가 강행됐다.

의사회 등은 강력 항의를 하며 대한의사협회에 자문을 의뢰했고 시장대행에 항의 방문한 결과, 시장대행은 차기 보건소장은 의료인으로 뽑도록 하는 의사 표시를 분명히 했다.

의협을 통해 소송 가능한 문제인지 의논했으나 현재 법적으로는 구속력이 없어 소득이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전 대전광역시도 소송결과 1000만원만 쓰고 끝났기 때문에 법률적 문제로 다투지는 말라는 의견을 받은 적이 있다.

진주의료원의 경우 이전 원장인 김양수 원장이 몇 년간 병원 경영에 고초를 겪었다. 누적 적자가 200억이 넘어 도의 협조 없이는 운영이 불가한 상태였다. 김 원장의 사임 발표 이후 진주에도 의사회 관계자가 찾아갔지만 관계자는 “의료인이 한 명도 지원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권 회장은 “당시 보건당국은 적자가 지속되는 의료원을 전문경영인에게 맡겨보고 안 되면 민영화 하겠다고 대답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의견은 분분했다. 김해시 최장락 대의원은 “당시 진주의료원장 공고를 보고 고려해봤으나 수련과 국공립병원장 경력 등 요구 조건이 까다로웠다”면서 “의사 지원자가 없도록 고의적인 요소가 있을 것”이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밀양시 의사회에서도 “밀양시 보건소장이 명예퇴직으로 공석인데 호시탐탐 공무원들이 노리고 있다”면서 “시장이 임명권자여서 의사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단지 처분만 기다릴 것이 아니라 협조 공문 등을 통한 노력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은기자 ks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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