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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제 간호대학, 전문직 위상에 악영향"
[ 2010년 03월 29일 02시 57분 ]
간호교육제도가 3년제 간호전문학사과정과 4년제 간호학사과정으로 이원화돼 있어 간호전문직 발전에 저해 요인이 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체 간호사 중 전문학사 출신이 수적으로 우세함에 따라 간호사라는 직업이 일반학사과정을 마친 전문직 그룹에서 제외된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직업적 위상 정립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제주한라대학 간호과 김성혁 교수는 최근 대한간호정우회지 제16호에 기고한 너싱칼럼에서 간호교육제도 4년제 일원화를 주제로 이 같은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이원화된 교육제도 하에서 배출된 간호사들은 실무현장에서 불필요한 역할 갈등을 겪곤 한다”면서 “연간 수천여명에 달하는 3년제 졸업 간호사들은 경제적·시간적 불이익을 감내하면서 학사과정을 이수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지난 2005년 대의원총회 이래 간호교육 4년제 일원화를 줄기차게 주장해온 대한간호협회의 바람과는 달리 교육과학기술부는 매년 3·4년제 간호대학 입학정원을 고르게 늘리며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간호계는 그간 4년제 일원화 정책을 달성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얼마만큼 해왔는가에 대해 자문해봐야 한다”며 “정부로부터 3년제 간호과 신설·증원이 인가된 후 항의와 성명서를 발표하는 식으로는 일원화를 해낼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간호교육제도를 4년제로 통일하기 위해 김성혁 교수가 제시하는 해법은 무엇일까.

그는 “우선 간호지도자들이 정책 실현을 위해 시급히 합의점을 도출한 후 교육과학기술부에 정식으로 간호교육 4년제 일원화 학제조정 건의안을 제출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어 “간호학의 학문적 속성에 따라 전문대학 학제가 2~3년에서 2~4년으로 조정되는 것이 선결돼야 한다”면서 “이러한 대안을 제시하지 않고 3년제 간호과 신설 및 정원 충원 동결 만을 요구할 경우 설득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관계 부처에 4년제 일원화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주장하고TF팀을 구성해 주도면밀한 계획을 수립,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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