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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울하던 성형 개원가 모처럼 '단비'
[ 2010년 03월 29일 03시 02분 ]
2010년도 2분기 정기채용이 늘면서 강남과 압구정동 일대 개원가에 모처럼 단비가 내리고 있다.

29일 개원가에 따르면 2분기 취업을 목표로 성형을 원하는 취업준비생과 현재 직업에 적합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성형외과와 피부과를 찾고 있는 직장인들의 발길이 잦아지면서 평소보다 30% 가까이 내원객이 늘고 있다.

특히 취업 준비생들은 합격의 당락을 좌우하는 면접에서 깨끗한 이미지와 좋은 인상으로 기억되기 위해 필사기 전략을 펼치고 있다.

G성형외과 A원장은 “최근 날씨가 풀리면서 성형을 원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끈이질 않고 있다”면서 “모처럼 행복한 비명을 지른다”고 말했다.

A원장은 “성형에도 유행이 있지만 최근에는 직업에 따라 성형 선호도도 크게 갈리고 있다”면서 “예전같이 무조건 누구처럼이 아니라 직업의 선호에 따라 성형부위를 달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교사나 공무원은 쌍꺼풀 수술을 함으로써 안정적이고 신뢰감 있는 이미지를 선호한다”면서 자연스러운 쌍꺼풀을 원하는 사람이 늘었다“고 전했다.

P성형외과 B원장은 “유독 지난해에는 신종플루와 겨울 칼바람에 성형을 원하는 사람들이 줄었지만 최근 날씨가 풀려 상담을 원하는 사람과 실제 수술을 하는 사람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B의원 원장은 “요즘은 너무 잘생기거나 예쁘게 해달라는 주문대신 선한 이미지나 부드러운 이미지, 깨끗하고 신뢰가 가는 이미지 등을 선호하고 있다”면서 "성형에도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다.

E피부과 C원장 “경기가 어려울수록 각광받는 직업인 교사나 공무원이 상당히 늘었다”면서 “이들은 성형을 한 듯 안 한 듯 자연스러운 교정을 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온다”면서 “요즘은 바쁘다”고 상황을 전했다.

모처럼 언 땅이 녹으면서 강남일대 개원가의 경영 상태에도 청신호가 들어왔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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