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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동의대 원조 대학병원 명지' 운명 초미 관심
[ 2010년 03월 30일 11시 00분 ]
창원 한마음병원의 관동의대 인수 소식이 전해지면서 운명 공동체로 인식되던 명지병원의 향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물론 명지병원은 관동의대 부속병원이 아닐뿐더러 재단 자체도 각각 분리, 운영되고 있는 만큼 경영상의 큰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그럼에도 명지병원이 그동안 사실상 관동의대 부속병원 역할을 수행해 온 점을 감안하면 관동의대 인수가 현실화 될 경우 수련기관의 위치 등 상당부분 변화가 불가피 하다는 분석이다.
우선 관동의대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한마음병원 하충식 원장 역시 명지병원의 역할 변화가 불가피 하다고 예견했다.
하충식 원장은 “관동의대 인수 후 당분간 명지병원의 역할에 큰 변화는 없겠지만 5년 후에는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400병상인 한마음병원이 5년 후 800병상을 증축, 1200병상의 대학병원급 의료기관의 위용을 갖출 경우 의대생 실습과 전공의 수련기능 등 상당부분이 한마음병원으로 이양될 것이란 것.
하 원장은 “부속병원이 생겼다는 얘기는 의대생들의 교육과 전공의 수련의 텃밭이 만들어졌다는 얘기”라며 “명지병원의 역할 재정립은 순리다”라고 잘라 말했다.
현재 한마음병원은 수련기관으로 지정돼 있긴 하지만 인턴 2명 만을 파견 형태로 지원받고 있는 상황. 올해는 레지던트 수련기관 신청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하충식 원장은 “1200병상 증축이 완료되는 5년 후에는 본과 1, 2, 3, 4학년의 실습은 물론 관동의대를 상징하는 인턴, 레지던트 수련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명지병원은 한마음병원의 MOU 체결에 큰 의미를 두지 않으며 애써 태연한 모습이다.
MOU(Memorandum Of Understanding) 자체가 양해각서인 만큼 언제든 무효화, 백지화가 가능하다는게 명지병원의 입장이다.
명지병원 고위 관계자는 “아직 양해각서 체결 단계에서 병원의 역할 정립을 논하는 자체가 섣부르다”며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관동의대가 최종 인수되기 전까지 속단은 금물”이라며 “한마음병원 측이 너무 빨리 움직이고 있는 것 같다”고 불편한 심기를 나타냈다.
명지병원 측은 설령 관동의대 인수가 현실화 되더라도 현재의 역할과 위상에서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 관계자는 “이미 관동의대와의 협약서 상에 실습병원과 수련기관의 지위와 역할에 대해 명확한 규정이 명시돼 있다”며 “학교 측에서도 이 부분에 대한 보장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실습이나 수련기관이 되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는 교수진과 시설이 뒷받침 돼야 한다”며 한마음병원으로의 권한 이양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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