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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동의대, '부속병원 문제' 해결?
[ 2010년 03월 29일 22시 00분 ]
관동의대가 수년간 끌어온 부속병원 문제에 대한 ‘예상 답안’을 찾아 교육과학기술부에 내놓았다. 그 답이 아직 외형적인 가안에 불과해 정답으로 확정지을지에 대해서는 조만간 지켜봐야할 예정이다.

한마음병원은 의료법인 동하의료재단과 학교법인 명지학원이 연세대학교와 연세세브란스병원의 분리경영을 모델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양해각서 체결 시 관동의대는 그 간 골머리를 썩여온 부속병원 문제를 해결하게 된다.

그러나 이번 양해각서가 본 계약까지 현실화되기까지 상당한 절차가 필요,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라 가시화될 때까지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물론 외형적으로는 관동의대가 해결책을 찾은 것처럼 보인다. 여태껏 관동의대는 부속병원을 찾지 못해 여러 안을 제출했지만 교과부에 퇴짜를 맞아왔고 이번 안에 대해서 교과부가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한마음병원과 관동병원의 계약은 양해각서(MOU)체결에 불과해 본 계약까지는 1~2개월이나 되는 상당한 시간이 남아 있어 계약의 실행 여부는 불투명하다. 양해각서의 특성상 계약이 성사되지 않을 가능성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관동의대 부속병원 관련 학교법인과 의료법인 이사회에서 계약을 확정하고 대학에서 부속병원을 인수한 후 자체 이사회에서 최종 의결을 거쳐야 하는 절차가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절차 결과 양해각서 원안대로 채택될지 본 계약 전에 약속이 무마될지는 뚜렷하지 않다. 관동의대가 여태껏 교과부에 여러 안을 냈다가 조금씩 시간을 늦춰온 만큼 이번 양해각서 체결이 시간을 벌기 위한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관동의대는 그동안 신설의대 부대조건을 이행하지 않아 정원 감축 위기에 놓여있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관동의대에 지난해까지 부속병원을 어떤 식으로 확보할지 이행계획서를 재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명지병원과 제일병원을 협력병원으로 갖고 있는 관동의대는 명지병원을 부속병원으로 전환하겠다는 추진계획서를 제출했다.

이 안 외에 강릉의료원과 강릉동인병원 등을 인수하는 방안,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의 모체가 되는 인천사랑병원을 인수하는 안을 검토한 바 있다.

한마음병원도 지난해 3월부터 꾸준히 관동의대와 접촉해 오다가 지난해 11월경 연결이 됐다는 전언.

교과부는 “한마음병원의 안에 대해서 최근 2월 말 경에 들었고, 지난해에도 얘기가 오가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확정이 안 된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어 교과부 관계자는 “한마음병원이 부속병원이 될 경우 관동의대 부속병원 기준이 현실성이 있을 것 같다”며 “이행조건을 이행하지 않았을 때 의대 인원 모집을 제재할 것이라고 대학 측에 통지한 바 있어 올해 10월말까지 완료하면 조건 충족으로 인정해 줄 것”이라고 전했다.

부속병원 관련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곳은 성균관대와 가천의대, 관동의대 3곳이다. 성균관대는 마산삼성병원을 부속병원으로 만드는데 의료법인 이사회 의결이 3월 중에 있을 예정이며, 가천의대는 길병원 암센터를 부속병원화 하는데 역시 의료법인 이사회의 의결이 남아있는 상태다.

교과부는 성균관대, 가천의대, 관동의대 순으로 부속병원 문제가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성은기자 ks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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