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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수중세계에 심취한 의대 교수
[ 2010년 03월 30일 03시 17분 ]
수영과 물을 유독 좋아했던 한양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동원 교수.

어느 날 수중세계가 궁금해졌다. “바다 속 저 아래는 어떤 세상이 펼쳐져 있을까. 물고기는 어떻게 살까?” 저 아래 세상이 궁금했던 김동훈 교수는 결국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수중에서는 나도 한 마리의 물고기에 불과하다. 열대어들처럼 물 떼의 리듬을 타고 물에 나를 맡긴다.”

김동원 교수는 늘 빡빡한 수술 스케줄과 임상, 논문 등 팍팍한 일상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생활에 활력을 주기 위해 14년 전 스쿠버다이빙을 시작했다.

김 교수는 “원기충전을 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스포츠이며 여러 종류의 스포츠 중에서도 최근 기상 변화로 열대야 현상이 커져 해양스포츠가 인기”라며 “해양스포츠 중에서도 다이나믹한 운동인 스쿠버다이빙이 최고”라고 말했다.

그는 “스쿠버다이빙은 자연의 섭리를 깨달게 하는 최고의 해양스포츠”라고 거듭 극찬했다.

김동훈 교수가 말하는 스쿠버다이빙의 가장 큰 매력은 드넓은 바다의 수평선. 눈앞에 걸리는 이 하나 없이 너무나도 평온하고 아름다운 풍경은 보는 눈을 시원하게 해준다.

마지막 남은 미지의 세계 바다를 느껴라

김 교수는 “전 세계의 65% 이상이 바다이고 이제는 지구에서 남은 미지의 세계는 바다밖에 없다”며 “일상을 잠시 잊고 미지의 세계에서 묘한 기분을 느껴보라”고 권한다.

두 명씩 짝을 이뤄 입수하면 산호초가 숲을 이루고 물고기들은 바윗돌 사이사이에서 잠을 잔다. 잠에서 깬 열대어들이 떼를 지어 물속을 휘저으면 수평선을 뚫고 들어온 햇빛과 비늘이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풍경이 눈앞에 펼쳐져 있다.

김 교수는 “물고기가 헤엄치며 노는 모습은 황홀경 자체다. 이렇게 아름다운 장소에서 스쿠버다이빙을 즐기며 여행을 하는 것이 얼마나 근사한 일인가. 또 새로운 지역을 모험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여행과 운동 등 여러 가지를 한 번에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대인이 느끼는 스트레스를 말끔히 없애고 미지의 세계로 들어가 무한한 자연의 힘을 충전 받아 활기차고 역동적인 삶을 만끽해야 한다”면서 “내가 다이빙을 하는 것은 열심히 일한데 대한 보너스이자 특권”이라고 말했다.

위험성이 높아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스쿠버다이빙

그러나 이 황홀경도 허용되는 구역 안에서만 가능하며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1년에 한 두번씩 밖에 시간을 내지 못하지만 다이빙을 할 때 만큼은 철저하게 준비해 긴장감을 늦추지 않으면서 최대한 바다를 누비고 온다.

다른 운동에 비해 위험성이 몇 백배 높은 스쿠버다이빙은 긴장감을 놓을 수 없다. 만약에 사고에 대비해 항상 파트너와 수신호를 통한 대화로 교감해야 한다.

또한 순환계 질환과 폐관련 질환, 혈액질환, 이비인후과적 질환 등이 있으면 더 조심해야 한다.

김 교수는 “약을 복용하고 있는 사람은 반드시 의사의 소견이 있어야 가능하며 처음 스쿠버다이빙을 시작하는 시기가 40세 이상이면 반드시 진찰과 검사 후 입문해야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수영을 전혀 하지 못해도 오리발(Pins, Flippers)이 있어 큰 문제가 없다. 바다로 나가 대자연의 힘과 법칙을 배우고 자연과 교감을 느끼게 해주는 스쿠버다이빙을 경험해 보라고 적극 추천했다.

김동원 교수는 직접 집필 활동도 펼쳐 스쿠버다이버가 꼭 알아야 할 ‘잠수의학’과 ‘스포츠의학’이라는 책을 쓰기도 했다.

[위 내용은 데일리메디 오프라인 봄호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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