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무효소송 6년만에 '마무
경찰병원, 어버이날 맞아 입원환자에 카네이션
부민병원, 개원 37周 기념식 개최
일동후디스, ‘어버이날 선물 이벤트' 진행
김포우리병원, '이웃사랑 그리기 대회' 성료
서울대병원, 베트남에 검진시스템 이식
비플러스랩,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 잰걸음
시화병원, 심폐소생술 모의훈련‧실기평가
서울성모 정찬권 교수, WHO 교과서 공동집필
백악관, 하반기 코로나19 확진 1억명 가능성 경
로그인
|
회원가입
[뉴스]
행정/법률
간호
의원/병원
기획/특집
학술/학회
K-HOSPTIAL
의대/전공의
서남의대
제약
국정감사
의료기기/IT
전공의모집결과
치과
의협회장선거
약국/유통
2019국정감사
월드뉴스
e-談
한방
[메디라이프]
인사
사고
부음
선정
선출
기부
동정
모집
수상
변경
화촉
이전
[오피니언]
칼럼
건강정보
수첩
[인물]
초대석
피플
[아카카데미]
최신지견
처방리포트
[인포메이션]
행정처분
판례
유권해석
정책/통계
공시
[메디리포트]
리포트
포토뉴스
동영상뉴스
뉴스 댓글보기
전체뉴스
"포르말린 냄새 없다" 해부학 실습실 찾아
[ 2010년 04월 01일 03시 00분 ]
흔히 공포영화 소재로 활용되는 해부학실습 장면은 음습하고 어두운 공간을 배경으로 그려진다. 사람들은 정형화된 이미지로 공포에 질린 의대생과 코를 찌르는 포르말린 냄새를 쉽게 떠올리곤 한다. 의료인에게는 필수적으로 거쳐야 할 교육과정으로 기억되지만, 일반인에겐 상상력을 자극하는 단골메뉴이기도 하다. 의학 교육의 기초이면서 유독 기억에 남는 이유는 해부학만의 특수성 때문이다. 카데바(해부용 시신)를 통해 인체를 해부하는 과정은 의료인으로 새롭게 거듭나는 첫 관문이다. 그만큼 특별하다. 반면 올해 초 전국을 떠들썩하게 한 ‘카데바 사건’은 해부학실습에 관한 궁금증을 더욱 크게 만들었다. 데일리메디는 이러한 궁금증을 해결하고자 가톨릭 의대·의전원 해부학 실습실을 찾았다.
[편집자주]
처음으로 찾은 해부학실습실은 예상과는 많이 달랐다. 음습한 분위기도 코를 찌르는 포르말린 냄새도 없었다. 성의교정 가톨릭의과학연구원 별관에 위치한 해부학실습실은 밝은 조명에 최신식 시설을 갖췄다. 영화는 영화일 뿐이었다.
10구가 넘는 카데바가 있었지만 분위기는 매우 진지했다. 의대 해부학교실 교수와 조교들은 학생을 지도하며 실습을 참관했다. ‘카데바 사건’ 같은 일은 처음부터 일어날 수 없는 구조였다. 학교 측은 “실습에 앞서 수차례 정신교육을 진행한다고” 했다. 학생들로부터 서약서를 받고 끊임없이 주의를 준다. 기자도 서약서를 제출해야 했다.
오전부터 늦은 오후까지 진행된 해부학실습에는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들로 구성된 20여 팀이(6명이 1조) 참여했다. 실습실 내부는 밝은 조명으로 훤했고 비교적 조용했다. 학생들은 흰색 가운과 위생장갑, 마스크를 착용했다. 해부학 원서를 읽어가며 실습이 이뤄졌다.
학생들은 돌아가며 카데바를 해부하고 원서를 읽었다. 각 팀원의 1~2명이 먼저 메스를 들고 카데바 피부를 벗겨 내고 있었다. 해부학실습 첫 주라 많은 실습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 날은 주로 목과 등으로 이어지는 피부와 근육구조를 공부하는 듯했다. 교육과정에 따라 해부는 내부 장기와 하체로 이어진다고 한다. 학생들은 두달 넘게 집중적으로 해부학을 공부하게 된다.
실습실에 조교가 모습을 드러내자 학생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팀별로 서로 질문하려는 경쟁도 벌어졌다. “잘 모르겠어요. 이것 좀 가르쳐 주세요.”, “이 근육이 나왔는데 정확히 목으로 이어지는 것이 맞나요.”, 질문은 휴식시간 전까지 쉬지 않고 이어졌다.
교수진이 15분간의 휴식시간을 주자 학생들이 세면대로 몰렸다. 손을 씻은 후 실습실 근처에서 이야기꽃을 피웠다. 쉬지 않고 실습을 이어가는 학생도 있었다.
실습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해부학은 의대생이나 의전원생이라면 누구나 거쳐야할 기초 중의 기초”라며 “해부학 기초용어를 익혀야만 의대생으로서 정상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그만큼 중요한 교육과정”이라고 설명했다.
1시간 동안 해부학실습을 참관한 결과, 교육은 매우 엄격히 진행됐다. 농담이 오고 갈 분위기가 아니었고, 학생들도 진지했다. 의과대학 한 학생(06학번)은 “실습에 참여하기 전에 교수님들로부터 주의사항을 들었고 실제로 카데바를 처음 본 순간 몸을 기증하신 분의 뜻을 기렸다”며 “아무래도 조심스럽게 실습에 참여하게 된다. 실습 분위기는 매우 진지하다”고 말했다.
의학전문대학원 한 학생(10학번, 본과 1학년)도 “실습 전에 엄숙한 분위기의 위령제가 진행되는 등 기증자를 위한 의식이 진행된다”며 “카데바를 대하면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실제 실습도 그러한 분위기로 이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가톨릭대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해부학교실 한승호 교수 인터뷰]
한승호 교수(가톨릭응용해부연구소 소장 겸임)는 "해부학실습은 매우 엄숙한 과정으로 진행되며, 우려할 만한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 교수는 “보통 해부학실습 전에 기도를 드리고 끝난 후에도 마찬가지다. 매번 마음속으로 묵념을 드리고 실습에 앞서 철저한 오리엔테이션을 거친다”며 “학생뿐 아니라 모든 연구자가 법적 책임에 대한 서약서를 제출한다. 그만큼 철저한 관리가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학교 측은 매년 학기 초 시신 기증자를 위한 위령미사를 지낸다. 매년 11월 초에는 용인 천주교 공원묘지를 찾는다. 이때 교직원과 학생, 기증인 유족 등 총 버스 20여 대가 움직인다.
그는 “교수 입장에서 지식을 전달하지만 시신을 기증하신 분이야말로 진정한 해부학자다. 몸으로 모든 것을 베푼 것”이라며 “의사가 전문직으로 각광받지만 베풀 때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받지 않느냐. 의학교육에 있어 인성은 매우 중요하다. 학생들이 봉사의 의미를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교수는 “해부학은 의학용어를 배우는 기초다. 일종의 의학 내비게이션으로 생각하면 된다”며 “이동할 때 길을 알아야 하지 않나. 해부학은 그런 의미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이어 “국내 해부학 수준은 아시아 전체에서 절대 뒤처지지 않으며 가톨릭의대만 하더라도 합성수지 표본을 만드는 등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했다” “현재 벤치마킹 차원에서국내 여러 의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전국 의대·의전원은 해부학 실습 전에 포르말린 냄새를 없애고 위생관리에 철저하게 신경 쓴다. 감염관리도 마찬가지다. 학생안전도 중요하지만 기증자와 유족을 위한 배려이기도 하다.
한승호 교수는 “해부학 실습 후 곧바로 카데바를 화장하는 것까지 신속하게 일을 처리한다. 이는 유족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설명했다. 실습실 시설이 발전하면서 기증자들의 트렌드도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시신은 기증해도 표본을 만드는 것은 꺼렸지만, 최근에는 동의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장묘문화가 보수적인 국내 실정상 카데바를 확보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가톨릭 의대·의전원은 종교 특성상 시신기증이 비교적 수월하지만 일부 사립대는 어려움을 겪는다. 흔하지 않지만 시신기증으로 가족들의 갈등이 일어나기도 한다.
한 교수는 “극소수 이야기지만 부모의 시신기증을 동의했다는 이유로 장례식장에서 친지들과 갈등이 일어나기도 한다”며 “그만큼 시신을 기증하기는 쉽지 않다. 직계가족 2명 이상의 동의가 있어야 하고, 그것을 설득하는 과정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유가족의 결단이 필요한 사안이다 보니, 연초 카데바 사건이 터졌을 때 가톨릭대에도 문의전화가 많았다.
한승호 교수는 이에 대해 “해외에서 일어난 일이고 국내 의과대학에선 절대로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며 “몸을 기증하신 분들은 우리의 이웃이었다. 심지어 의대 교수의 장모도 시신을 기증한 사례가 있다. 그런 일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하다”고 강조했다.
한승호 교수는 “해부학은 의학교육이면서 죽음에 관한 성찰이다. 무엇보다 기증자의 뜻을 기리고 의학발전을 위한 필수이기 때문에 그 과정은 더욱 엄격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위 내용은 데일리메디 오프라인 봄호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명지병원, 故 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강우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영입
대전성모병원 김동기·이동창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최우수 포스터상
조재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최다논문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백현욱·의무이사 오동호·정보통신이사 유소영外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성진·부위원장 이준희·장춘곤 外
배기수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제100회 어린이날 옥조근정훈장
이병훈·심재앙 교수팀(길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올해 우수 구연상
남가은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국여자의사회 제4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이사장, 아동보호사업 기금 4000만원
김영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제13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박찬흠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조수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제26회 JW중외학술대상
서정건 연세서내과 원장 장인상
씨젠 천경준회장 부부, 주식 90만주 증여 '철회'
고영인 "버리는 카드" vs 정호영 "들어본 적 없다"
서민 단국의대 교수, 퇴임 앞둔 문대통령 직격탄
"노인 관련 질환 과, 전공의 정원 한시적 증원 검토"
대통령직 인수위 참여 삼성서울병원 백경란 교수 거취 관심
"제주도 미성년 성매매 공보의는 의사 아닌 한의사"
아두카누맙 신중 치매학회 "보험재정 등 고려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