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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강북삼성 건진센터 "친환경"
[ 2010년 03월 31일 21시 35분 ]
대형병원마다 건강검진 경쟁이 뜨겁다. 센터 내부를 호텔 로비 수준으로 매끈히 가다듬는 것은 기본, 전문 갤러리를 연상시키는 전시회부터 피아노 연주까지 문화 공간을 연상케 하는 콘셉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각 병원이 경쟁적으로 센터 시설을 정비하고 고가의 프리미엄 건진 서비스를 선보이는 가운데 1일 국내 최대 규모로 문을 여는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의 차별화 전략은 ‘친환경’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널찍한 공간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녹색 바닥면이 눈에 띈다. 접수데스크로 내려가는 계단 옆은 잔잔한 분수가 흐르는 물의 공간이다. 벽에는 송학이라는 다년생 음지식물을 재배해 쾌적한 실내공기를 내뿜는다.

접수창구에는 무려 12명의 전문간호사가 상담을 기다리고 있다. 국내 최대 건진센터의 위용을 짐작케 하는 풍경이다. 병원 관계자는 “단순히 접수하는 공간을 넘어 예비 진찰 및 1:1 맞춤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했다”고 귀띔했다.

센트럴파크 식의 중앙휴게 공간은 수진자 동선을 최대한 배려해 설계됐다. 각 검사실 벽은 황토를 테마로 제주도에서 직접 공수해온 흙담이다. 수진자와 의료진이 입는 가운은 모두 100% 유기농 면으로 제작해 피부에 자극이 없도록 했다.

센터는 남성존과 여성존, 내시경존과 특수검사존으로 이뤄져 있다. 테크니션이 검사하고 전문의가 판독하는 여느 건진센터와는 달리 각 분야별 전문의가 상주하면서 전 과정을 총괄한다는 설명이다.

이번 건진센터 이전에 투입된 비용은 약 220억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프리미엄’급으로 채웠다고 자부하는 만큼 초기 자본을 회수하기 위해서는 1000만원을 호가하는 프리미엄 건진 상품을 기획하고 있을 법도 하다.

그러나 그간 기업건진 위주로 센터를 운영해온 강북삼성병원은 개인건진 비율을 늘리는 것 외에 별다른 ‘고가’ 욕심은 내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건진센터 신호철 건강의학본부장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의료관광의 경우 고가 서비스를 굳이 마다할 이유는 없겠지만 건진 프로그램에서 반드시 고가를 내세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고가로 안 해도 되는 것을 비즈니스 차원에서 운영하는 건진기관들이 많지만,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2:8 비율인 개인건진과 기업건진 비율을 3:7 정도로 늘려 수익에 균형을 맞출 계획”이라며 “하루 최대 400명까지 건진을 받을 수 있는 규모인 만큼 올해 까지 7만명 수진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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