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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병원 규모 따라 경영 성과 '천양지차'
[ 2010년 04월 02일 21시 00분 ]
언제부턴가 ‘경영’이란 단어가 키워드가 돼 버린 병원계. 다 같이 어려운 경영환경에서 다른 병원들의 경영성과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통계자료는 일선 병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다.

때문에 병원들의 권익보호 단체인 대한병원협회 산하 한국병원경영연구원은 물론 정부 소속의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해마다 병원경영통계집을 발간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통계집은 그동안 병원 규모별 경영결과 특성이 잘 나타나지 않아 동일 수준의 경쟁병원 경영성과를 파악하기는 역부족이었다.

실제 기존 통계집에서는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등 의료기관 종별로 분류, 동일한 종별 기관들끼리도 적잖은 규모 차이가 있다는 한계를 넘지 못했다.

한국병원경영연구원은 바로 이러한 한계점을 간파, 올해 새롭게 발간한 통계집에서는 종별 뿐만 아니라 병원 규모별 경영성과를 집중 분석했다.

예들 들면 과거에는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모든 기관을 동일시 하던 것을 이번에는 빅4 병원에 해당하는 ‘1000병상 이상 상급종합병원’과 ‘500병상 이상 - 1000병상 미만 상급종합병원’식으로 분류한 것.

때문에 후자군에 속하는 병원들이 빅4의 경영성과와 비교할 수 있게 하여 동일 대학병원이면서도 어떤 경영상의 결과가 차이가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이다

즉 병원 규모가 2배 차이 난다고 해서 병원성과가 산술평균적으로 2배 발생하지 않고 규모의 경제 효과로 그 이상의 경영성과를 나타내는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 1000병상 이상 병원의 병상당 의료수입은 2억6300만원인 반면 500병상 이상 1000병상 미만 병원은 2억100만원이었다.

하지만 병상당 지출되는 비용은 1000병상 이상 병원이 2억5900만원, 500병상 이상 1000병상 미만 병원이 1억9600만원으로 차이를 보였다.

때문에 병상당 의료이익은 500병상 이상 1000병상 미만의 병원이 489만원으로, 1000병상 이상 병원(480만원)에 비해 높았다.

즉 규모가 큰 병원들이 더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지만, 그 만큼 비용을 더 많이 사용하고 있어 결과적으로 이익은 규모가 작은 병원이 많다는 것.

병원경영연구원의 이번 통계집에는 그동안 없었던 재무제표도 게재돼 있다.

그것도 재무제표 분석에 필수 요소인 전년도 대비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개년도의 재무제표가 게재돼 있다.

따라서 전국 병원들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게 할 뿐만 아니라 정책 당국인 복지부도 병원경영 정책을 수립하는데 유용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병원경영연구원의 김정덕 책임연구원은 “이번에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병원경영통계집이 전국 병원들에게 발전 계획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되는 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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