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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직의때 내시경·초음파 눈치껏 배워야"
[ 2010년 04월 04일 21시 25분 ]
"가정의학과 전공의들은 수련 과정 중 TPI나 IMS, 근골격계 초음파 등은 산발적으로 퍼져있는 학회에서 개최하는 비싼 연수강좌를 통해 익히는 것이 현 주소다."

2일부터 4일까지 제주 ICC에서 개최된 '대한가정의학회(이사장 조경희) 2010년 춘계학술대회'에서 가정의학과 전공의협의회 이원종 회장(일산병원)은 이 같은 현실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수련 과정 중 2, 3년차 전공의에게 필요한 것으로 생각되는 주된 술기가 내시경·초음파 등에 국한돼 있지만 실상은 TPI·IMS·근골격계 초음파·비만·피부미용 등에 대한 교육 모듈의 개발 또한 필요하다는 것.

이러한 교육 모듈이 마련돼 있지 않다보니 가정의학과 전공의들은 TPI나 IMS, 근골격계 초음파 등을 배우려면 분산돼 있는 학회에서 열리는 연수강좌를 통해 익힐 수밖에 없다고 토로한다.

심각한 것은 연수강좌를 참여하지 않는 전공의들은 수련 과정 중 선배 전공의나 스텝 선생들에게 이론적인 교육 없이 술기만 '어깨너머'로 배우고 있다는 것이다.

전문의를 취득한 후 바로 개업을 한다해도 내시경이나 초음파 등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해 아예 내시경이나 초음파 등을 병원에 들여 놓지 않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봉직의를 하는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다. 대개 가정의학과 전문의에게 내시경이나 초음파를 원하기 때문.

그는 "봉직의 초반, 해당 병원에서 내시경이나 초음파를 눈치껏 배우거나 연수강좌 등을 다니면서 제대로 술기를 시행하기 위해 1년 정도의 learning time이 필요한 것도 그러한 이유"라고 말했다.

건진센터에 취직하는 경우도 건진센터 내에서 내시경을 위주로 일이 진행되기 때문에 내시경이나 초음파에 대한 충분한 자신감이 생기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단, 학회 차원에서 어느 정도의 범위까지 교육 모듈을 개발하냐에는 다각적인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원종 회장은 "가정의학과 전공의들이 전문의 취득 후 대부분이 개업을 하는 현실에서 개업 후 병원의 수익 창출을 위해 할 수 있는 여러 비보험적인 방법까지 교육 모듈이 개발되어야만 하는가는 심도있게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 "대개 보완 대체 의학적 영향에서 찾아 볼 수 있는데 메가 비타 치료, 바이오 피드백, 아로마 테라피, Herbe therapy등으로 여러 수단들을 이용해서 자주는 아니더라도 이런 강좌들을 여는 것도 전공의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가정의학과 수련 과정이 지니고 있는 여러 가지 제한점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교육 모듈'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이원종 회장은 "교육 모듈이 활성화된다면 수련 과정의 질이 한층 고양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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