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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근 교수가 아니라 다른 환자를 위해"
[ 2010년 04월 04일 12시 20분 ]
“판막치환술과 CARVAR 수술의 삶의 질은 엄청난 차이다. 수술이 논란이 되고 있지만 어느 한 사람이라도 수술을 더 할 수 있게, 환자가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건국대병원 흉부외과 송명근 교수의 CARVAR 수술을 더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받게 해야 한다는 취지로 이 수술을 받은 사람들이 입을 열었다.
지난 3일 서울역 4층 회의실에 모인 송카사모(송명근 CARVAR 수술을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은 제각각의 목소리를 냈지만 취지는 같았다.
[사진]
CARVAR 논란이 확산돼 수술이 사장되면 안 되고 궁극적으로 환자에게 수술 선택권을 줘야 한다는 것.
지난해 1월 수술을 받은 50대 주부(서울 정릉)는 “덩치가 커서 혈압이 높은 편이고 이미 10여 차례나 각종 수술을 받은 상태인데다가 판막치환술이 평생 가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에 아들이 정보를 모아와 송명근 교수가 기계를 넣지 않고도 평생 간다고 해서 CARVAR 수술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수술받기 전에는 심장이 아파 많이 못 걸어 다녔는데 지금은 수영, 댄스를 즐기고 다른 사람들이 예전엔 입술이 파랬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고들 한다”면서 “이미 CARVAR 수술 말고 다른 수술을 받은 사람들이 미리 알았으면 CARVAR 수술을 받았을 것이라며 후회하고 있고, 나도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내가 CARVAR 수술을 받았다는 50대 남성(용인)은 “아내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는 중에 심장이 나쁘다며 당장 처리를 해야 한다는 얘기를 듣고 서울대병원으로 갔는데 거기서 쓸 수 있는 때까지 본인의 판막을 쓰고 후에 판막치환술을 하자는 얘기를 했다”고 소개했다.
당시 너무 혼란스러워 우연히 방송에서 보게 된 송명근 교수를 찾아 갔고 송 교수가 “수술이 필요한 것도 맞고 후에 하는 것도 맞다”고 했단다. 이미 오랫동안 와파린을 복용하고 있었던 아내는 먹을 것도 없고 주변 사람들도 고통스러워 해서 판막 두 개를 CARVAR 수술로 대체했다.
그는 “와파린을 먹으면 이것 저것 골라먹어야 해서 먹을게 없고, 본인과 주변인 모두 너무 고통스럽다”면서 “판막치환술과 CARVAR 수술 양쪽이 다 장단점이 많기 때문에 선택은 환자가 하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판막치환술과 CARVAR를 모두 받은 경험이 있는 김동식 씨는 “심장은 한 번 나빠지면 좋아질 수가 없기 때문에 심장이 조금이라도 안 좋을 때 CARVAR 수술을 하면 부정맥을 안 겪을 수 있다”면서 “자기 판막을 최대한 쓰고 그 때서야 수술을 하는 판막치환술은 부정맥을 겪어야 하는 부담이 있다”고 주장했다.
농구스타 한기범 전 국가대표 선수도 “180cm가 넘는 사람들은 심장에 문제가 생겨 돌연사하는 경우가 많아 아버지는 40대, 동생은 30대에 죽었다며 주변에 키 큰 모델들도 겪는 일”이라면서 “나도 우연하게 CARVAR를 알고 수술을 받게 됐지만 이 수술이 계속 남아 있어서 키 큰 후배들이 혜택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들 중 다수는 “우리는 송명근 교수를 위해서가 아니라 CARVAR수술이 오래 남아있기를 바라기 때문에 나온 것”이라면서 “우리가 받은 혜택이 다른 환자에게까지 전파되기를 원한다”고 피력했다.
김성은기자 ks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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