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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전문대학원, 비용 대비 효과 적어"
[ 2010년 04월 07일 03시 27분 ]
“의전원과 의대 투여 비용을 비교했을 때 교육 효과가 월등히 뛰어나야 제도 개혁의 성공을 의미한다고 본다.”
교육의 수요자인 학부모 대표는 사실상 의전원 제도의 실효성을 전면으로 반박했다. 의과대학과 의학전문대학원 체제 결정을 위한 공청회에서 그 간 목소리를 들을 수 없었던 학부모가 입을 열었다.
7일 교육과학기술부 주최로 개최되는 ‘의ㆍ치의학교육제도개선을 위한 공청회’에서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강윤봉 대표는 "의학전문대학원 제도 도입 목적이 달성됐는가에 대해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윤봉 대표는 제도에 대한 문제점으로 “의전원 진학 경쟁이 심화돼 의사 양성을 위한 제도 개혁이 아니라 입시 경쟁 완화를 위한 제도개혁의 한계를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의전원의 등록금이 학부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고 늘어난 부담이 학부모의 몫으로 돌아간데 비해 의사의 질적 향상이 크게 달라질 것을 기대하기가 어렵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교과부와 의학계 측은 또 다시 원래의 입장만을 재확인할 듯하다.
교과부는 공청회 발표문에서 의전원과 의대를 병행하는 현 체제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했으며,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교과부의 제도 개선 방안은 학제의 다양성을 인정해 2가지 학제 공존을 유지하는 것과 새로운 의사양성학제로 일원화 하는 것, 두 가지 안이다.
학제 공존안의 경우 학제 선택은 대학 자율로 결정하되 병행체제는 없다. 의과대학에 한해 정원 내 학사편입을 허용하게 된다. 또한 이 안에 대해서는 교과부가 의전원에 대한 제도적 보완을 언급해 이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울산의대 김기수 학장은 6년제 의대로서 의전원보다 의대가 의사양성학제에 더 우수한 방법이라고 판단했으며 입시에서 3수를 하고 들어온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낮기에 의전원 제도 도입 시 학업능력 저하가 우려된다는 입장이다.
연세대 생화학과 권영근 교수는 “의전원 정착과 함께 이공계 대학원 우수인력 수급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했다”면서 “인력 수급 문제가 장기적으로 고착화될 가능성이 크므로 대학 자율로 의대 복귀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의전원을 찬성하는 입장도 있다.
가천의과학대 신익균 의무부총장은 7년간의 의대 경험, 6년간의 대학원 경험을 비교ㆍ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학생 선발 면에서 진로에 대한 성숙한 판단과 고민으로 의학 전공동기가 확실해 먼 훗날 다양한 사회 지도자를 기대할 수 있다. 수업 분위기가 학부 때보다 진지해졌으며 학습능력 차이가 없고 되레 유급이 적어졌다. 연구 의욕도 더 크다고 판단했다.
이날 공청회에는 ▲삼성경제연구소 정구현 고문 ▲울산의대 김기수 학장 ▲가천의과학대 신익균 의무부총장 ▲전북치전원 김정기 원장 ▲서울의대 임정기 학장 ▲연세대 생화학과 권영근 교수 ▲중앙일보 오대영 부장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강윤봉 대표 등이 토론자로 나선다.
이번에 있을 공청회는 4월에서 6월로 미뤄진 의사양성 학제를 두고 정부 정책 방향 확정을 앞둔 마지막 공청회다.
김성은기자 ks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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