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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協, 저가구매제 대국민 홍보로 돌파구 마련(보류)
[ 2010년 04월 06일 11시 00분 ]
한국제약협회가 저가구매 인센티브제도에 대한 돌파구로 대국민 홍보 강화작업에 나섰지만 실효성 논란에 휩싸일 전망이다.

6일 제약협회는 조선, 중앙, 동아일보와 매일경제, 한국경제 등 20여개 일간지에 하단 광고를 게재, 저가구매 인센티브제도의 부당성을 알리는 작업에 들어갔다.

협회의 이 같은 광고 게재는 지난달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류덕희, 경동제약 회장)가 중앙일간지를 통한 광고로 복지부가 추진하는 `저가구매인센티브제도`의 문제점을 알려 이를 저지시키겠다는 방침을 결정한 것에 따른 것이다.

협회 관계자는 "일단 비대위에서 대국민 홍보쪽으로 가닥을 잡았기 때문에 광고를 진행한 것"이라며 "향후 일정에 대해 논의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약협회의 이 같은 행보를 두고 제약사들 내부에서 설왕설래 하고 있는 상황으로 비용대비 효과가 적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주요일간지의 광고비용은 단발성의 경우 적게는 2000만원에서 많게는 3000만원에 달하기 때문에 과도한 비용 지출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보건복지부가 국회의원들까지도 설득하고 있는 마당에 대국민 홍보를 통해 무엇을 할 수 있을 지 의문"이라며 "과도한 비용만 부담하게 될 뿐 복지부의 정책 방향 선회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제약사 관계자 역시 "실효성 없는 대국민 홍보로는 복지부 정책 강행을 막을 수 없다"며 "보다 효율적인 정책 대안이 필요한 때"라고 한탄했다.

이 같은 일부 회원사의 반응에 대해 협회 고위 관계자는 "이번 광고는 비대위에서 국내 제약산업의 몰락이 뻔히 보이는 '저가구매제 시행을 그대로 앉아서 받아들일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아무것도 안하기보다는 조금이라도 노력하고 있는 모습으로 받아들여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대국민 홍보를 통해 저가구매제의 폐해를 알려나가면 복지부도 우리의 목소리를 들어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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