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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도 규모의 경제→전문화 강화 시대로”
[ 2010년 04월 06일 11시 00분 ]
“과거 병상 늘리기로 대표되는 규모에 의한 차별화 전략이 대세였다면, 이제 의료기관도 전문화 강화 전략으로 변화를 도모해야 합니다.”
의료서비스산업 선진화 추진 과제 등을 중심으로 의료를 둘러싼 환경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컨설팅 전문가가 의료계 생존 전략을 소개해 관심을 모은다.
올리버와이먼 김도균 매니저는 최근 개최된 부산시병원회 정기총회에서 '한국의 의료시장 전망과 앞으로의 병원경쟁력 조건'을 주제로 이 같이 발제했다.
그는 "한국의 의료 보건체계는 정부의 제도적 통제 하에 민간 의료기관에 주도돼 왔다"면서 "이는 수가왜곡 등 일부 부작용을 초래했으나 국가 전반적인 비용효율성 및 보건의료 성과 측면에서 보면 긍정적 효과를 시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향후 국민소득 증대 및 노인인구 증가에 따라 GDP 대비 의료비 지출 수준도 늘어날 것이며, 이는 의료시장의 지속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때 시장 변화에 대한 준비도 수준에 따라 수익 및 경쟁 측면에서 단위 병원별 상이한 수준의 위기상황에 노출될 것이라고 김 매니저는 전망했다.
가장 직접적으로는 정부가 추진 중인 의료서비스산업 선진화 추진과제로 인해 요구되는 점진적인 변화를 들 수 있다.
김도균 매니저는 "일부 대형 종합병원과 전문병원은 시장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준비도 제고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며 병원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5가지 최소조건을 설명했다.
우선 ▲중장기 발전모델 및 성장경로를 수립하고 ▲병원별 특성화·전문화 분야를 육성하며 ▲해외환자 유치 등을 통해 수익을 다각화하고 ▲운영 프로세스를 개선하며 ▲재무 건정성 및 투명성을 확보해야 체질 개선이 이뤄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전문화 분야 육성과 관련, 의료기관들은 규모에 의한 차별화 전략에서 전문화 강화 전략으로 변화해야 함을 그는 강조했다.
여기에서 대형병원은 추가적인 전문화 분야 강화를 통한 특화 전략을, 중형병원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전문화 전략을, 소형병원 세분화된 진료영역에서의 틈새 전략을 강구해야 한다.
김 매니저는 "특성화·전문화 영역을 선정하고 육성할 때 아울러 고려해야 할 것은 지역적 특수성"이라며 "가령 부산·경남의 경우 거대한 배후 시장으로 존재하는 일본 시장에 대한 공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비해 회계 투명성을 확보하고 재무 건전성을 제고하는 것은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대비책"이라며 영리의료법인 허용에 대비, 투명하고 객관적인 재무정보 공개를 통해 투자자의 신뢰를 확보할 것을 조언했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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