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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맥 판막협착, 증상 없어도 수술해야"
[ 2010년 04월 07일 01시 29분 ]
매우 심한 협착 증상이 없어도 조기 수술을 하는게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 강덕현 교수
[사진]
는 7일 “대동맥 판막이 매우 심하게 좁아져 있는 환자는 비록 증상을 나타내지 않더라도 바로 수술을 하는 것이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심장학계 세계 최고 권위지인 ‘서큐레이션(Circulation)’ 최신호는(4월 6일 발행) 강덕현 교수의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
이에 따라 이번 연구결과는 앞으로 대동맥 판막 협착증 환자의 전 세계 치료 지침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가이드라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기존 전 세계 대동맥 판막 치료 지침에 큰 변화를 예고하는 연구 결과”라며 “다른 한편으로는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이재원 교수와 삼성서울병원 박표원 교수의 판막 수술 실력이 세계 수준과 비교해 월등히 높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흡곤란 등 증상은 아직 없으되 심장 초음파로 진단해 보면 매우 심하게 대동맥 판막이 좁아져 있는 환자를 수술해야 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두고 전 세계 심장 전문가들은 늘 난감한 딜레마에 빠진다.
그냥 관찰을 하면서 진행과정을 지켜보자니 갑작스럽게 심장마비로 사망할 수 있고, 수술을 하자니 수술에 따른 위험 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강덕현 교수는 이번 연구를 위해 지난 1996년부터 2006년까지 11년 동안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에서(순환기내과 박승우 교수) 매우 심한 대동맥 판막 협착증으로 수술을 받은 전체 환자 197명을 분석했다.
그 결과 ▲경과를 관찰 하던 중 증상이 생겨 수술을 한 환자 95명(전 세계 심장 전문의들의 기존 치료 지침)을 분석해 본 결과 9명의 급사를 포함해 총 18명의 환자가 심장 문제로 인해 사망했다.
반면 ▲매우 심한 대동맥 판막 협착증 환자를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조기 수술한 환자 102명 가운데 심장질환으로 사망한 환자가 단 한명도 발생하지 않아 현격한 예후 차이를 보였다.
연구팀은 “여기서 말하는 대동맥 판막 수술은 금속 또는 조직판막을 이용해 판막을 바꾸는 치환술”이라며 “이번 연구는 수술을 받은 환자들과 심장내과 전문의가 적절하게 관리하면 인공판막에 따른 합병증을 거의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대동맥 판막 협착증
심장에서 온 몸으로 피가 보내질 때 심장과 연결된 가장 굵고 중요한 대동맥의 대문이라고 할 수 있는 대동맥 판막. 이 판막에 오랜 세월 칼슘 등이 달라붙어 석회화가 일어나고 쪼그라들어 판막이 잘 열리지 않는 증상. 판막이 협착되어 잘 열리지 않으면 심장에서 피가 대동맥 쪽으로 잘 나가지 못해 문제가 생기는데 심하면 사망할 수 있고 호흡곤란과 흉통, 어지럼증 등 증상이 생긴다. ▲정상적인 판막의 사이즈는 4㎠이며 ▲판막이 쪼그라들어 심한 협착증은 0.75~1㎠이고 ▲매우 심한 협착증은 0.75㎠이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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