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동시지방선거가 50여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각 정당과 후보자뿐만 아니라 의료계도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의협이 시도의사회와 공조체계를 구축, 선거에 나선 후보자와 정당에 보건의료 관련 공약을 제안하고, 공조방안 마련과 함께 의료계에 배치되는 공약을 내세울 경우 제재방안을 강구한다는 계획을 수립했기 때문이다.
대한의사협회(회장 경만호)는 ‘6.2 전국동시지방선거’ 실시와 관련, 주요정당 및 광역단체장(의원), 기초단체장(의원) 유력 후보자에 대해 보건의료 관련 정책질의, 제안을 실시키로 했다.
정치권의 의료계 주요 현안에 대한 문제의식을 고취하고 여론을 주도할 수 있도록 세부 계획을 세운다는 것이다. 아울러 후보자들이 의과대학 유치, 순회진료 실시 등 터무니없는 공약을 발표할 경우 적극적인 질의 등을 통해 공약 실현 불가능성을 확인시킨다는 계획이다.
실제 의협이 마련한 정책제안서(안)에는 ‘보건소 및 보건지소 기능 재정립, 보건소장 임용 관련 문제, 일차의료기관 활성화 및 공공기관 연계 방안, 필수예방접종 확대, 의료기관의 불필요한 이중신고 철자 일원화, 의사인력 수급의 적정화 대책, 소외계층에 대한 건강권 보장’등 다양한 의료계 주요 현안들로 이뤄졌다.
의협 관계자는 “시도의사회와 보조를 맞춰 선거가 치러지는 6월 2일까지 정책 아젠다를 지속적으로 발굴, 주요 정당과 유력 후보자에게 전달할 계획”이라며 “정책제안서를 통해 의료계의 어려운 현실과 보건의료분야의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알림으로써 정책 역량을 넓혀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제주지역의 경우 영리병원, 대도시는 도시보건지소, 지방 중소도시는 의료취약 개선 등 각 지역에 맞는 정책 제안과 함께 문제의식을 주지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이는 의료계 출신 당선자를 배출해 우리의 이익을 대변하는 일만큼이나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06년 5.31 지방선거에는 의사출신으로 군수 1명, 기초의원 2명을 배출했다. 치과의사는 기초단체장 1명과 기초의원 1명, 한의사와 수의사는 각각 기초의원 2명을, 약사는 기초단체장 4명과 시도의원 6명 그리고 기초의원 1명이 당선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