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 백병원이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오랜 전쟁과 내전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의 국민들을 위해 바그람 미군기지 내 한국 병원의 운영을 맡는 등 의료지원 사업을 펼쳐나간다.
백병원이 운영하게 될 ‘바그람 한국병원’[조감도]은 바그람 미군기지 내 연면적 3000㎡의 30병상 규모로, 4월 11일 개원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간다.[사진]
이와 관련, 백병원측은 “병원의 총 책임을 담당할 원장에 서울백병원 비뇨기과 박석산 교수를 비롯해 의사 5명, 간호사 8명, 임상병리사, 물리치료사, 약사, 행정지원 업무 등 총 23명의 의료진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바그람이 속해 있는 아프가니스탄 파르완주의 인구는 49만 명이지만 1차 의료기관 46개, 2차 의료기관 3개, 보유 병상수 총 131개로, 통상 인구 50만 명당 500개 이상의 병상이 필요한 것과 비교했을 때 매우 열악한 의료 시설을 갖추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백병원은 모자보건 의료 환경을 개선할 보건사업과 함께 결핵, 말라리아, 홍역, 장티푸스, 콜레라, 뇌수막염 등의 감염성 질환 전문 치료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전쟁으로 인한 군인ㆍ민간인의 신속한 외과 치료와 외상 후유증 치료, 재활물리치료 등의 통합적이고 전문적인 외상 치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현지 의료 인력에 대한 교육과 의료기술 전수를 통해 아프간의 의료인력 자원 개발에도 적극 나선다.
이 사업의 총괄책임을 맡고 있는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는 “본 사업을 통해 아프가니스탄 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민 건강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한 보건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면서 “향후 자생적인 보건의료 역량 증대를 위해 현지 의료인에게 연수프로그램 역시 진행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한편, 바그람 한국병원의 개원식은 4월 11일 오후 3시 바그람 공군기지 내 한국병원에서 개최되며 개원식에는 강재헌 교수, 외교부 차관보, 개발협력과장, 주아프간 한국대사 등 한국과 미국, 아프간의 주요 내빈 및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