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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 없는 만성질환 관리, 객관적 평가 필요"
[ 2010년 04월 12일 03시 00분 ]
성공적인 만성질환 관리를 위해서는 정책이나 프로그램의 집행과 평가의 주체를 분리, 객관적인 평가와 견제의 기전이 작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객관성을 추구하려는 집단적인 노력과 시스템 구축을 통해 연구에 대한 냉소를 극복하는 것이 선결과제라는 지적이다.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사회의학교실 김재용 교수는 최근 만성질환 관리 연구모임에서 공개한 발제문을 통해 이 같은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현대의학이 급성질환에 대한 공급자 중심-생의학적 모형에 기초하고 있다는 것은 여러 학자들이 흔히 지적해온 문제점"이라며 "만성질환에 대한 환자 중심-총체적 모형에 대한 필요가 매우 크다는 지적은 새삼스럽지도 않다"고 밝혔다.
일례로 이미 수많은 임상의학 전문가들조차 만성질환의 예후를 결정하는데 사회·환경·심리적 요인과 예방적 접근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만성질환은 급성질환처럼 프로그램의 성패를 간단히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사회문화적-환경적-개인적 맥락을 면밀히 고려하는 접근법이 필수적"이라며 현 만성질환 관리 접근 방식에 의문을 표시했다.
국내 학자와 행정가들은 지금껏 '근거가 없는 의사결정을 했거나 심지어 특정 중재조치나 프로그램의 근거를 증명할 필요성조차 느끼지 못하는 무관심과 무지로 일관했다'는 생각이 든다는 것이다.
김재용 교수는 "기존 담당자들이 아무런 역할도 안했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기존에 했던 역할들의 효과가 제대로 검증된 적이 없다는 지적이니 이를 존재 자체에 대한 비판으로 과도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검증되지 않은 프로그램들을 성급하게 집행하고 실제 효과는 묻지 않는 관행은 사라져야 할 것"이라며 "집행건수나 만족도에 국한하지 말고 최종 결과 검증을 필수로 간주하는 새로운 관행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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