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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평가 딜레마 '서남의대 고민' 깊어져
[ 2010년 04월 13일 22시 14분 ]
최근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이 교육과학기술부의 기구 인정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아직까지 인증평가를 받지 못한 서남의대 행보에 관심이 집중돼 왔다.

상반기에 의평원이 교과부 인정기구가 되면 앞으로 모든 대학이 의평원 평가를 받지 않고서는 대학 기반이 위태롭다. 이는 신상진 의원이 제출한 개정법안에서 인정받은 기구의 평가를 받은 대학만이 의사 국가고시를 볼 수 있는 법령이 추진되기 때문이다.

의평원은 올해 2주기 마지막 평가를 앞두고 있고, 내년부터는 3주기 평가에 진입하게 된다. 2주기까지 평가를 받지 않는 서남의대에 의평원은 지속적으로 평가를 요구했다는 전언이다.

하지만 서남의대도 나름의 입장은 있다. 서남의대 관계자는 “신설의대가 기존대학과 똑같은 조건을 충족시키기란 어렵지 않냐”면서 “국립대나 역사가 오래된 사립대학은 요구를 들어주는 경향이 있지만 신설의대는 재정적인 부담 부분이 다르다”라고 호소했다.

따라서 그는 서남의대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 기껏 10년 밖에 되지 않았는데 인증평가를 하려니 어려움이 많다는 게다. 20~30년이 돼서야 인증평가를 시작한 대학들과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이 관계자는 “외국과 우리나라의 현실은 분명히 다르다”면서 “우리 대학이 안 받으면 다른 대학이 안 받을까봐 걱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3주기 정도에서는 시류에 맞춰가야 하지 않냐는 생각이다.

특히 그는 “서남의대의 교육을 소비하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우려가 늘어나는게 사실인 만큼 제대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제도가 확정된다면 어떻게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아직 확정되지 않은 제도를 의평원쪽에서 언론쪽에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면서 무언의 협박을 하고 있는데 당분간은 지켜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굳이 대응하고 감정을 건드릴 필요가 없고, 부정적으로 얘기해봐야 우리에게 도움될 것이 없기 때문에 말 한번 하기가 조심스럽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성은기자 ks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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