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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임신, 피임 교육만이 능사 아니다"
[ 2010년 04월 12일 21시 43분 ]
성교육ㆍ피임 교육 뿐만 아니라 낙태 위험성 및 합병증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는 동시에 청소년 임신 고위험군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12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개최된 ‘청소년 임신과 낙태, 이대로 방치할 것인가?’ 토론회에서 프로라이프 의사회 이동욱 홍보위원장은 “성교육과 피임만을 강조할 것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낙태의 위험성 및 합병증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동욱 홍보위원장은 “청소년의 임신문제는 사회적 문제만이 아니라 의학적인 파생 문제도 심각한 상황이다”면서 낙태 후 발생할 수 있는 의학적 건강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절실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신체적 미성숙으로 인한 임신은 그 자체의 위험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모체에 합병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급격히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동욱 홍보위원장은 “특히 임신중독증, 빈혈, 자궁기능부전, 저체중아, 선천성기형, 신생아사망율의 증가 위험도가 높게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임신위험 청소년에 대한 적극적 개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결손가정, 파탄가정의 가정교육 부재, 학교 부적응 등 임신 고위험군의 청소년들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앙여자중학교 김성애 보건교사 역시 “성교육만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있는데 일선에 나와 학생을 상담하면 이것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면서 “가정적, 사회적 위험도가 높은 학생에 대한 관리와 함께 인식 전환을 위한 방향 설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 가족건강과 이원희 과장은 “청소년 임신 관련 실태 조사 결과를 보더라도 지금까지 너무 아날로그적인 정책 수립만 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현재 온라인 및 스마트 폰 안에서 무료 다운로드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실질적인 피임 교육 및 성 절제와 지연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의뢰, 상반기에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원희 과장은 “그동안 여러 단체와의 회의에서 ‘비혼 상태 청소년을 돕자’는 것에는 이견이 거의 없었다”면서 “법안 개정 등에 대한 움직임도 있는데 그 이전에 심각한 문제를 줄이기 위한 노력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시기”라고 언급했다.

반면 프로라이프 의사회 차희제 회장은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현재 10대 임신에 대해서는 낙태 이외엔 출구가 없다”면서 “낙태에 대한 숙고를 스스로 할 수 있는 사회적 여건과 인식 개선이 이뤄진 후 법 개정 등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 맞다. 제대로 된 논의 방향 설정과 우선 순위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대한산부인과학회 박형무 대변인 △프로라이프의사회 이동욱 홍보위원장 △중앙여자중학교 김성애 보건교사 △애란원 한상순 원장 △교육과학기술부 학교운영지원과 안명수 과장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 가족건강과 이원희 과장이 참석했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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