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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강진이어 강원 삼척 분만 거액 투자
[ 2010년 04월 13일 03시 11분 ]
전라남도 강진군에서 산부인과 유치를 위해 전문의를 공개 모집하는 등 출산 인프라 마련을 위한 지자체들의 노력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 삼척시 역시 산모들의 원정출산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분만실 지원에 나섰다.

삼척시는 최근 “5억5000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삼척의료원 별관병동에 신생아실, 분만실, 산모 입원실을 갖춰 6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내에 유일했던 분만 가능한 산부인과 의원이 경영상의 이유로 분만실 운영을 포기하면서 산모들이 출산을 위해 인근의 강릉, 동해시 등으로 갈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삼척시보건소 류재정 소장은 “1월부터 관내의원의 분만이 중단된 상태였다”면서 “원래 지역에 3곳의 분만 병원이 있었지만 한 곳으로 줄었고 이마저도 없어진 것이다”며 시 차원의 분만실 지원이 절실했음을 피력했다.

삼척의료원 역시 2003년까지 분만실을 운영했으나 경영상의 부담으로 작용, 문을 닫았지만 최근 의원 1곳의 분만실마저 없어지자 국가 공익사업의 하나로 의료원에 분만실 운영을 건의하는 등 시민들의 요구가 있어 왔다.

류 소장은 “월 최소 15~20건 정도의 분만이 진행돼야 하지만 10~12건 정도로 적자를 봤었던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의료원 분만실 역시 손실은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원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올 연말까지 5억5000여만 원의 지원과 더불어 의료원 산부인과 운영 실태 분석 결과 등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삼척시측은 “운영난으로 인해 분만실이 문을 닫고, 산모들이 원정출산을 가는 상황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운영상 문제점이나 재정적인 손실이 발생할 경우 행정력과 보조금을 지원해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삼척의료원은 또한 6월부터의 분만실 운영을 위해 내달까지 산부인과 전문의 1명과 간호사 6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류재정 소장은 “삼척시의 신생아 출산은 연간 470건 정도 수준이며 이중 170여 건이 관내에서 이뤄졌다”면서 “다른 이유가 아닌 분만실이 없어 외지로 나가게 되는 산모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는 등 출산인프라 마련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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