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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팀 세계 첫 혈액으로 노화 진단
[ 2010년 04월 13일 03시 38분 ]
혈액 내 단백질을 통해 노화 정도를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

영남대학교는 생명공학부 조경현 교수와 의대 내과학교실 신동구 교수 공동연구팀[사진]이 세계 최초로 혈액에서 노화의 주요 바이오마커를 찾고, 이를 활용해 보다 간편하게 노화 진행 정도를 진단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 지원 기초의과학연구센터(MRC)인 ‘영남대 노인성질환연구센터’(센터장 김재룡)에 소속된 연구팀은 지난 2년간 65세 이상, 평균 71세 노인들과 평균 22세 청년들 60여명으로부터 혈액을 추출해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노화를 억제하는 항산화력과 이른바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HDL(high densith lipoprotein, 고밀도지단백질)이 상호 비례관계에 있음을 최초로 밝혀냈다.

노화가 진행될수록 혈액 내 지단백질에서 항산화활성이 감소하며, HDL의 크기와 밀도도 감소한다는 사실을 실험을 통해 밝혀낸 것이다.

실험 결과 노인들의 혈액 속 HDL은 청년들에 비해 입자수가 감소하고 크기도 감소했다. [표1참조]
▼[표1]


뿐만 아니라 같은 나이에서도 운동효과에 따라 HDL의 크기와 입자수가 변하기 때문에 일반인에 비해 운동선수들의 HDL 크기와 입자수가 크게 증가됐음을 알 수 있다.[표2참조]
▼[표2]


연구팀은 HDL의 크기와 밀도를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적절한 식사와 수영, 육상 등의 유산소 운동이 매우 효과적임을 밝혀내 노화억제방법도 제시했다.

자신의 젊음 정도를 숫자 나이가 아니라 HDL의 크기와 농도로 확인할 수 있다.

기초와 임상 융합 연구로 얻어진 이번 연구결과는 자연과학논문으로서는 매우 드물게 SSCI(사회과학논문인용색인)급 학술지인 ‘Journal of Gerontology'(노화학저널) 5월호 게재가 확정됐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조경현 교수는 “세포나 조직 추출을 필요로 하는 기존의 노화진단방법이 복잡한 절차와 고비용을 요구할 뿐 아니라 위험성도 내재한 것을 감안하면 이번 연구 결과는 노화 진단의 대중화에 상당히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또한 “앞으로 건강검진항목에 이번 개발된 혈액 추출 노화진단법을 적용한다면 누구나 자신의 생물적 노화정도를 정확히 진단하고 자신에게 맞는 젊음과 건강 유지법을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은기자 ks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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