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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원하는 비만여성 '00수술' 고려
[ 2010년 04월 15일 21시 33분 ]
과체중은 생리불순을 비롯한 각종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불임의 주요한 원인 중 하나다. 설령 비만인 상태로 임신에 성공했다 하더라도, 임신기간 도중 임신중독증 위험이 높아 산모와 태아 모두 건강한 출산은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체중이 많이 나가는 여성이 임신과 건강한 출산을 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식습관과 운동 요법으로 일단 살부터 빼야 한다. 그러나 생활습관의 변화와 운동만으로는 살이 빠지지 않는 고도 비만 여성의 경우에는 건강한 태아를 위해서라도 외과적인 비만 수술을 고려해봐야 할지도 모르겠다.

비만인 산모가 임신 전 베리아트릭 수술(bariatric surgery·위의 크기를 작게 만들어주는 수술)을 받는 경우, 비만인 상태로 아기를 갖는 것보다 임신 기간 중 심각한 건강 문제에 직면할 확률이 훨씬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의 웬디(Wendy L. Bennett)박사 연구팀이 출산 경험을 가진 비만 여성 585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베리아트릭 수술 후에 출산을 한 여성(269명)은 임신중독증 진단을 받을 확률이 수술 받지 않고 출산한 산모(316명)보다 75%나 낮았다. 이 연구는 4월 14일 영국의학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온라인 판에 게재됐으며 헬스데이 뉴스 등이 14일 보도했다.

‘임신 중독증’은 임신 중 흔히 동반되는 합병증으로 고혈압성 질환을 말한다. 임신 중 고혈압이 발견되는 경우 소변에서 단백 성분이 나오는 단백뇨, 혈액에 독소가 침입하여 들어오는 독소혈증 또는 부종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증상이 심해지면 경련이나 발작을 일으킬 수 있으며, 태반 및 태아로의 혈류공급에 장애가 발생하여 태아 사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임신중독증은 전체 산모 사망의 15% 정도를 차지하며, 전세계적으로는 매년 5만 명의 산모가 사망하게 되는 심각한 질환이다.

이 연구를 주도한 웬디 박사는 “베리아트릭 수술은 아기를 갖고 싶어하는 고도 비만 여성이라면 반드시 고려해 봐야한다”고 말했다.
이현주 헬스조선 기자 jooy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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