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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계 "꽃 피는 봄은 언제쯤 올까"
[ 2010년 04월 16일 21시 45분 ]
제약산업의 성장성 둔화, 정책 리스크에 대한 우려 등으로 증권가에서 제약주에 대한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16일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 한달간 제약주는 코스피 지수 대비 7.8% 하회했으며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늘어나기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8월부터 시작된 기관의 매도세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설명하며 "리베이트 규제 정책의 영향이 제약사 실적에도 점차 반영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국내 상위제약사의 원외처방 점유율 하락 추세 반전은 당분간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리베이트 약가인하 연동제 시행, 약제비 절감을 전제로 한 의료기관 수가 인상에 따른 의사들의 처방행태 변화, 스타급 신제품의 부재 등에 영향을 받아 위축된 영업을 전개 중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3월 원외처방 조제액을 살펴보면 국내 상위 10 업체의 평균 성장률도 업계 전체 성장률에 못 미치는 9.6%를 기록했다.

반면 외자 상위 10대 업체의 평균 성장률은 업계 성장률을 상회하는 16.6%를 기록했으며 점유율 역시 전년동월대비 0.3% 확대된 19.5%를 기록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신한금융투자 배기달 애널리스트는 "정부의 '리베이트-약가 연동제도'가 시행된 지난해 8월부터 감소하기 시작한 국내 상위제약사의 점유율이 지속해서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위 10개 제약사 가운데 녹십자를 제외한 업체 가운데 종근당(+24.9%)이 여전히 증가율 1위를 달리고 있으며 그 뒤를 SK케미칼(+19.3%), 동아제약(17.4%), 일동제약(+14.1%)이 따르고 있다.

또한 그 동안 주력 품목의 부진으로 성장세가 떨어지던 부광약품(+12.0%)이 작년 10월 이후 다시 두 자리수 증가율을 보였지만 한미약품(6.2%)과 유한양행(2.1%)은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배기달 애널리스트는 "코스피 의약품 지수는 작년 연말 대비 8.5% 하락해 3.6% 상승한 코스피 지수와 비교하면 더욱 부진한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다"며 "고혈압약의 약가 인하 가능성 등 제약업 환경은 여전히 추운 겨울이기 때문에 제약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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